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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견해가 약간 다릅니다. 1세기 화두가 생명공학이라는 사실에 부정하시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봅니다. 마크로젠의 사업성의 단적인 예를 하나만 들겠습니다. 말씀대로 이것이 모든 것은 아닐 것이고,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기는 하겠지만요. 그리고 바이오산업의 모든 기업이 잘 될 수는 없겠지요. 인터넷기업이 이제 모두 쓰러지고 예측한대로 1-2위 선두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인터넷기업이 망한다 하더라도 새로 생겨나는 인터넷 기업이 많고 인터넷산업의 시가총액은 더욱 커진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생명공학도 이러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크로젠의 사업성 한 예를 들면서 저의 이야기를 마치고자 합니다. 현재 마크로젠에서 실시하고 있는 유전자 이식 및 적중생쥐제작 서비스는 마크로젠 고유의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의생물학의 발전을 위하여 국내의 연구진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생쥐를 통한 매출은 연간 3억원 정도이나 향후 10억원 정도로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마크로젠에서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생쥐 제작 서비스가 매출 또는 수익 구조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크지 않고, 앞으로의 사업모델에 있어서도 위에서 기술한 것 이상의 커다란 매출/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마크로젠은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사업을 계속 영위하려 하는가? 간단히 말하면 마크로젠의 향후 사업모델에 있어서 이들 사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블레어 총리가 발표한 바와 같이 인간게놈 프로젝트의 결과가 일반에게 모두 공개되어 자유롭게 이용되게 되었다. 즉, 단순히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 만으로는 유전자 특허가 성립 되지 않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유전자특허를 받기 위하여서는 찾아낸 유전자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등의 유전자의 성질과 기능을 밝혀야만 한다. 현재 유전자의 기능을 밝힐 수 있는 많은 실험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으나 그 기능을 가장 확실히 그리고 빠르게 밝힐 수 있는 방법이 해당 유전자를 생쥐의 체내에 이식하거나 체내에서 적중 파괴하여 그 영향을 분석, 관찰함으로써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유전자 이식 및 적중생쥐 기법이다. 앞으로 마크로젠은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찾아낼 10만개에 이르는 각종 유전자들을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생쥐 기법을 이용하여 그 기능을 찾아내고 이를 특허화하는 전략을 가지고있으며 이는 마크로젠의 DNA 칩과 서로 강력한 상승 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생쥐 분야는 이들 제작 서비스를 통한 마크로젠의 직접적인 매출과 수익 부분의 역할 보다는 유전자 정보회사 로서의 마크로젠의 미래 사업모델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이런 자체 유전자 기능 검색을 위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유전자 이식 및 적중 생쥐들은 밝혀지는 유전자 기능과 더불어 특정 질병 또는 생명 현상의 모델 동물이 되어 그 자체로서 큰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현재 마크로젠이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유전자의 생체 내 기능을 밝히기 위하여 제작한 유전자이식 생쥐 중 2종류가 각각 선천적 면역결핍과 당뇨병 양상을 나타내는 동물모델로 개발이 되어 현재 각각 미국과 일본의 특허를 취득하였으며 곧 세계의 많은 연구진 들에게 상업적으로 판매되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