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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토론하신 분들 대부분의 의견이 단지 외국 유명업체와 비교도 안되기 때문에 마크의 기술이 형편없다고 매도하거나, 또는 추상적으로 국내에서는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고 말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마크로젠의 기술력에 대해 시장의 현실위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장성이 수반되는 기술중 세계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코스닥에서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런 식의 흑백논리는 주가를 논할 때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명공학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몇 년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 경험을 토대로 마크로젠의 기술력에 대해서 강점, 약점으로 나누어 잠시 언급하고자 합니다. a) 기술적 측면에서의 강점 앞의 토론에서 DNA CHIP을 연구하는 기업이 국내에서도 많기 때문에 마크로젠은 별게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 데 이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러한 연구를 하는 기업이 있느냐 없느냐의 측면이 아니라 얼마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되느냐의 문제일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국내 많은 생명공학 관련 벤쳐 중에서 마크로젠만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회사는 없다고 봅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DNA Chip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6,000억원의 시장규모에서 보듯 발전가능성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DNA Chip 하나만 보더라도, 제대로된 생산 및 판매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첫째, 관련된 분야-특히 Bio Informatics를 통한 유전자 기능 정보 분석 및 유전자 이식/적중생쥐 등을 이용한 생체내에서의 유전자 기능 검증 등의 작업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즉 유관 연구간에 상호 Synergy가 발현되어야 하는데 국내경쟁업체는 이런 측면에서 취약합니다. 둘째, DNA Chip사업을 위해선 자체적으로 확보한 유전자정보 Source가 많고, 그 Source가 Speed하고 Systematic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마크로젠은 ABI3700기기를 통해 다량의 유전자 정보Source를 전자동으로 Speed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셋째, 마크로젠은 인간 게놈 프로젝트, 생명공학 및 의학분야의 세계적 으로 유명한 연구진들과 Human Network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생명공학의 新조류 및 연구성과 등 정보가 지속적으로 교류되고 있으며, 이는 마크로젠의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마크로젠의 기술 및 유전자 정보량/신뢰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b) 마크로젠의 문제점 생명공학분야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연구개발 및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며, 이것은 곧 사람과 돈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즉 마크로젠이 생명공학에서 명실상부한 세계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연구개발 및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이 가장 시급하며, 이것이 셀레라 등 세계 유수의 생명공학관련 기업대비 절대 열세인 영역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의 성공을 위해선 마크로젠 이외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 학교, 생명공학관련기업/단체의 균형적인 발전 및 참여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며, 특히 생명공학 및 의학교수 교수/ 연구진/기타 전문가의 Co-op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정부에서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로 보고, 생명공학을 단순한 사업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중요한 인프라로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원정책을 발표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크로젠은 자체의 기술력, 자체자금의 상대적인 풍부(현금 약 460억원), 정부의 육성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마크로젠의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6월 결산에서 흑자가 발생한 부분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리스크는 큰 업종임에는 틀림없지만 초과수익이 존재하는 기업이 마크로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