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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휴대폰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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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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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4 2006/12/0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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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휴대폰 시장의 화두로 `교체수요'가 꼽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급성장을 주도했던 저가폰 시장의 성장률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서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고가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시장 상황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내년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체수요 시장 집중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유럽의 교체수요 증가가 전세계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시장 조사 기관들의 분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속속 발표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휴대폰 시장은 올해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004년 이후 정체기에 접어들었던 선진시장의 교체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에 선전하고 있는 선진시장 이외에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저가폰 공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온 중국, 인도 등지의 신흥시장에서 교체수요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친디아'로 불리는 이 시장은 최근 휴대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초기에 휴대폰을 구매한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교체수요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신흥시장의 무게중심이 초저가폰에서 중고가폰으로 이동하면서, 저가시장을 주도해온 노키아도 중국 시장에서 초저가폰 물량을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교체수요 시장의 성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HSDPA, HSUPA 등 차세대 이동통신 수요와 맞물려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SDPA 등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워낙 월등한 기술력과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초기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초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급속도로 퍼졌던 `프리미엄 전략 위기론'이 완전히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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