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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에너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외교부가 앞으로 자원·에너지 외교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1인당 소득을 3천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비핵개방 3천구상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통상부는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공급기반 확충을 위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자원부국들과의 정상 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에너지 협력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윤조/외교통상부 차관보 : 자원부국을 가급적 여러 나라를 순방하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겠다.]

또 현재 러시아 등 32곳에서 운영중인 에너지·자원 거점 공관을 예멘, 앙골라 등지에 추가 개설해 50곳으로 늘리고 관련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주요 자원부국이나 신흥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해서 성장동력 창출과 에너지 확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함께 잡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폐기에 실질적 진전이 있으면 과감한 경제지원을 통해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을 3천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비핵개방 3천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무보고가 끝난 뒤 50분간 진행된 토론에서는 에너지·자원 외교 분야가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