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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 점유율 '5%' 돌파..가입자 300만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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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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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0 2014/04/0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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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5일 LGU+ 영업재개 SK텔레콤 영업 정지 SK텔링크 공격 영업 나서나]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알뜰폰(MVNO)시장의 점유율이 5%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 7월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지 2년 9개월 만이다.

올해 이동통신사들이 공격적으로 보조금을 쏟으면서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영업정지로 보조금 시장이 침체되면서 회복세가 뚜렷하다.





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달 보다 14만 명이 늘어난 286만8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5.21%를 차지해 알뜰폰 판매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했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이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국 우체국과 편의점 등 유통망 확대와 다양한 요금제 등 상품의 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최근 6개월 동안 매월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4만 명 이상까지 늘었으나 올 초 이통사들이 불법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서 약 월 12만 명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통사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그 반사효과로 약 14만 명이 늘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보조금 과열 경쟁이 사라진 덕분이다.

알뜰폰 업계도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 기간을 적극 활용해 가입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텔링크는 편의점 CU(씨유)의 전국 800여개 점포에서 최신 폴더폰과 결합된 후불형 알뜰폰 상품 출시에 들어갔다. CJ헬로비전도 이달 중 '갤럭시S5'와 연계된 알뜰폰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을 계획이다.

5일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간의 영업정지 교대가 알뜰폰 시장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5'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무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유플러스는 LTE무제한데이터 요금제와 대박기기변경(36만원 추가 약정할인)을 출시하고 갤럭시S5 시리즈 프로모션 행사를 홍보하는 등 영업태세에 돌입했다.

그러나 '복수 사업자 동시 영업정지'에 따른 견고한 감시체제 탓에 보조금 지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알뜰폰 시장의 특수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게 관측도 만만치 않다. 또한 6만원대 이상으로 설계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수요층과 알뜰폰 수요층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경쟁이 위축된 덕분도 없지 않지만, 값싼 알뜰폰의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알뜰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향후 단말기 수급 문제 등이 해결될 경우, 알뜰폰 수요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이동통신 영업정지 기간 중 번호이동 비중은 SK텔레콤이 65%를,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이 각각 1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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