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pool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희림이 서남아시아 신흥국 아제르바이잔 설계시장에서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 대표 정영균)은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매립설계 프로젝트 및 골프·스키 종합리조트 설계계약 등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아제르바이잔에서 국내 최초로 7성급 크레센트호텔을 설계하고 있는 희림은 이날 크레센트호텔 매립 및 교량 설계계약을 아제르바이잔 길란홀딩스와 83만달러(11억4000만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은 크레센트호텔이 세워지는 카스피해 연안의 바다위 땅 매립과 함께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를 한꺼번에 설계하는 것으로 길란 측에서 당초 아제르바이잔 현지 설계회사에 맡기려 했으나 크레센트호텔을 디자인하고 있는 희림에게 추가설계까지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희림은 또 아제르바이잔의 카프카스 까발라 리조트 마스터플랜 설계용역도 25만달러(3억4000만원)에 계약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까발라는 바쿠로부터 220㎞ 떨어져 있는 산악도시로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있다. 희림은 이 곳에 아제르바이잔의 국가적 전통과 자연을 조화시킨 골프·스키 테마리조트를 디자인한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지난해 크레센트호텔 설계계약(143억원)을 시작으로 크레센트 플레이스(86억원), 크레센트 시티(31억원) 등 아제르바이잔 수도인 바쿠에서 대형빌딩들을 잇따라 설계하고 있다.

희림은 "바쿠에 이어 까발라까지 주요 설계프로젝트를 석권하면서 아제르바이잔에서 향후 추가수주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두바이, 아제르바이잔,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쾌속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