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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건축 창업주의 아름다운 은퇴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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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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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02 2007/08/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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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희 회장, 동고동락 전문경영인 등에 지분 염가 매각
- 잔여 지분도 순차 양도 계획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 상장회사 희림(037440)종합건축사무소 창업주가 능력을 인정한 전문경영인에게 시세보다 싸게 보유지분을 양도하고 은퇴 준비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10일 각자 대표이사인 이영희 회장 (사진)이 보유지분 30.03%(163만8000주)를 정영균 각자대표이사 사장외 22명에서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처분가격은 주당 6000원이다. 희림건축의 지난 9일 종가는 1만3300원이다.

이에 따라 이영희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42.35%에서 12.32%로 감소했다. 정영균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1.87%에서 25.37%로 늘어났다.

희림건축 관계자는 "이영희 회장이 71세로 고령이라는 점을 감안, 회사 경영의 후계구도 정리 차원에서 정영균 사장과 임원들에게 보유지분을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희 회장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가족들이 보유중인 지분을 합해 26% 가량을 보유하게 됐다.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남은 지분 12%도 순차적으로 정 사장에게 넘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설계와 감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희림건축은 이영희 회장이 지난 1970년 창업해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정영균 사장은 94년 부장으로 입사해 2001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정 사장이 이 회장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까지 승진했다"면서 "이 회장 본인이 은퇴를 준비하면서 특수관계인이나 제3자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시세보다 싸게 지분을 넘김에 따라 향후 정 사장의 영업활동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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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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