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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朴에 공석 최고위원 추천권 일임 (대박뉴스)게시글 내용
李, 朴에 공석 최고위원 추천권 일임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0-30 19:28
`당 화합', `朴 끌어안기' 가시화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30일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필승결의 대회 참석차 함께 제주를 방문한 강재섭 당 대표에게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당 화합을 위해 강 대표가 전적으로 알아서 하라"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적절한 인사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가 강 대표에게 `당 화합'을 명분으로 최고위원 임명을 일임한 것은 사실상 박 전 대표측 사람을 임명토록 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강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의 충돌로 당내 `친이(親李.친 이명박)' 대 `친박(親朴.친 박근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친박 끌어안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강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지난 11일 선출직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박 전 대표의 권유로 김학원 최고위원에게 양보한 김무성 의원(3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은 박 전 대표의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당의 분란을 막고, 대선의 잠재적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박 전 대표를 끌어안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후보가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만나는 등 당 화합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당장 무슨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을 방문중인 김무성 의원이 31일께 귀국하면 상의한 뒤 추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 후보측의 `화해 제스처'를 즉각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south@yna.co.kr
연합뉴스|기사입력 2007-10-30 19:28
`당 화합', `朴 끌어안기' 가시화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30일 당 화합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착수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 필승결의 대회 참석차 함께 제주를 방문한 강재섭 당 대표에게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당 화합을 위해 강 대표가 전적으로 알아서 하라"는 의사를 전했고, 이에 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적절한 인사를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 후보가 강 대표에게 `당 화합'을 명분으로 최고위원 임명을 일임한 것은 사실상 박 전 대표측 사람을 임명토록 한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최근 강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의 충돌로 당내 `친이(親李.친 이명박)' 대 `친박(親朴.친 박근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친박 끌어안기에 적극 나선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강 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는 지난 11일 선출직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박 전 대표의 권유로 김학원 최고위원에게 양보한 김무성 의원(3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최근 이 전 총재의 출마 움직임은 박 전 대표의 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당의 분란을 막고, 대선의 잠재적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박 전 대표를 끌어안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후보가 조만간 박 전 대표를 만나는 등 당 화합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당장 무슨 결론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을 방문중인 김무성 의원이 31일께 귀국하면 상의한 뒤 추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이 후보측의 `화해 제스처'를 즉각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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