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내용
“잔꾀 없다”…협력업체 잘못에도 20억원어치 리콜-배상
‘꼼수를 부리면 당장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할 수는 없다.’
윤우석(사진) 진성티이씨 회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 노력과 끈기로 기업을 일궈냈기 때문인지 평소 유난히 ‘정직한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잔꾀’와 ‘요령’으로 단기 실적을 높이는 일은 용납하지 않는다.
이 회사의 ‘정직한 경영’을 보여 주는 실화 한 토막.
지난해 캐터필러에 납품한 20억 원어치의 아이들러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한 협력업체가 원가를 줄이기 위해서 납품한 아이들러 본체의 두께를 ‘살짝’ 줄인 것이다. 아이들러는 굴착기 등 무거운 중장비의 무게를 버텨야 하는데 두께를 줄이면 그만큼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다.
물론 당장 제품의 결함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었다. 캐터필러도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숨길 수도 있었지만 회사 경영진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캐터필러 본사에 찾아가 제품의 결함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20억 원어치의 물건을 리콜하고 손해배상까지 해 줬다. 제품의 수명이 짧아지면 그만큼 제품 품질을 의심하는 최종 소비자가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캐터필러도 처음에는 황당해했지만 협력업체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알고 거래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회사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열리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모든 직원에게 알린다.
윤성수 경영기획실장은 “정직한 경영은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시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평택=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게시글 찬성/반대
- 1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