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본문내용

종목정보

종목토론카테고리

게시판버튼

게시글 제목

중장비업계의 삼성전자

작성자 정보

평민

게시글 정보

조회 419 2008/01/20 20:42

게시글 내용

진성티이씨…건설 중장비업계의 삼성전자라 불리죠
2008/01/14 오후 3:55 | [특집]100대기업CEO-국내

이런 기업이 많아야 나라가 살찝니다   
 
 

경쟁이 치열한 세계 중장비 업체엔 좀체 깨지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경쟁사끼리는 서로 다른 회사의 부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한 부품 회사 것을 쓰다간 성수기 때 물량이 달려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불문율을 깬 회사가 '진성티이씨'다. 이 회사는 캐터필러.히타치.고마쓰 등 세계 3대 중장비 제조사 모두에 납품한다. 주 생산품은 건설 중장비에 들어가는 롤러.플로팅 실 등이다.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다. 우리나라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회사다. 환율이 급락해 많은 우리 기업이 고전한다는 요즘도 쏟아지는 주문을 다 받지 못할 정도다.
회사는 창업주 윤우석(64) 회장의 고집스러운 근성과 오기에서 출발했다. 1960년대 후반 서울대 공대 출신의 공병부대 소대장으로 복무하던 윤 회장은 화천댐 공사 현장을 진두 지휘하면서 굴착기.불도저의 잦은 고장에 속을 태웠다. 고장의 원인은 롤러와 플로팅 실 때문이었다. 롤러는 탱크의 바퀴 같은 것이고 플로팅 실은 롤러 안에 들어가는 부품. 이 부품들이 수십t에 달하는 중장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걸핏하면 망가진 것이었다. 부대원들과 함께 전국을 수소문해 괜찮다는 부품을 구했지만 얼마 못 가 고장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젊은 윤 회장의 가슴엔 언젠가 내 손으로 제대로 된 부품을 만들겠다는 오기가 끓어올랐다. 그는 제대 후 상업은행에서 약 5년간 근무하며 기업 재무 분야를 배운 뒤 창업에 나섰다. 75년 서울 문래동에 '신생산업사'라는 회사를 차려 직접 쇳물을 끓여 제품을 만들었다. 당시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롤러와 플로팅 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처음엔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우리가 생산을 멈추면 세계 건설 산업도 마비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호기로 제품 생산에만 매달렸다.
그 후 30년. 문래동의 작은 공장은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중장비 부품 회사로 컸다. 이 회사 마영진(50.사진) 사장은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30년간 한 우물을 판 것이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박정근 스몰캡 팀장과 함께 회사를 둘러봤다.
글=손해용 < hysohn@joongang.co.kr" target=_blank> hysohn@joongang.co.kr>
사진=조용철 기자 < youngcho@joongang.co.kr" target=_blank> youngcho@joongang.co.kr>
 
불도저 부품 석권한 `명품 기술`
건설 중장비 업계 블루칩 진성티이씨
어떤 제품이든 40일안에 맞춤 제작
캐터필러 등 세계 3대 업체에 납품   

 
 
 
진성티이씨는 굴착기.불도저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 주행체에 장착되는 롤러(Roller)와 플로팅씰(Floating Seal) 등을 생산한다. 중장비를 지지하고 움직이게 하는 핵심 부품들이다. 초정밀 생산 기술과 특수 열처리 등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현재 진성티이씨가 생산하는 플로팅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로 1위, 롤러는 5%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11월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지 1년도 안된 지난해 9월 5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효자' 수출 기업이다.
◆발로 뛰며 해외 시장 개척=해외 시장에 진성티이씨의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마영진(50) 사장은 1990년대 초반 해외 바이어들을 확보하기 위해 개당 1㎏에 가까운 플로팅씰 수십개를 가죽 가방에 넣고 세계를 누볐다. 플로팅씰의 무게 때문에 가방은 1년도 못 가 찢어졌다. 외국 공항에서 밀수범으로 오인 받기도 했다. 1년에 3분의1 가량을 해외에서 머물다보니 여권도 자주 갈아치웠다. 마 사장은 "잦은 해외 출장에 입에서 피가 나고 발이 부르틀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1995년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 전시회인 독일 바우마 전시회에서였다. 마 사장은 당시 독일 최고의 중장비 업체였던 인터트랙의 부스에 찾아가 "당신 회사가 지금 쓰고있는 제품보다 더 우수한 플로팅씰과 롤러를 만들 수 있다. 우리 제품을 사는 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쳤다.
다음날 샘플 소개를 위해 회사를 방문했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러나 마 사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히 샘플과 제품 동영상을 보내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결국 기술력을 인정한 인터트랙은 1997년 진성티이씨와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1998년 외환위기 시절 진성티이씨가 경영난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을 주기도 했다. 이렇게 해외 거래처 확보에 물꼬를 트면서 2000년부터는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2002년 29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913억원까지 늘었고, 올 상반기에만 50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력이 경쟁력"=세계 중장비 부품 시장에서 롤러는 500여종, 플로팅씰은 200여종의 모델이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중장비 업체들이 원하는 제품도 각양각색이어서 이들의 입맛에 맞는 부품을 제조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진성티이씨는 업체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제품을 40일 이내에 제작, 납품하고 있다. 전 세계 중장비 부품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다. 캐터필러.히타치.고마츠 등 3대 메이저 중장비 회사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비결이기도 하다. 물론 최고의 경쟁력은 기술력. 이 회사 플로팅씰은 올해 산자부가 선정하는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명품 반열에 오른 것이다. 플로팅씰을 생산하는 평택의 제 1공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진성티이씨는 지난해 매출 가운데 70%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였다.
현재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20여개국에서 진성티이씨의 부품을 사용한다. 수출액은 2002년 144억원에서 지난해 641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손해용 기자
 

게시글 찬성/반대

  • 1추천
  • 0반대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유출되었다? 자세히보기 →

운영배심원의견

운영배심원 의견?
운영배심원의견이란
운영배심원 의견이란?
게시판 활동 내용에 따라 매월 새롭게 선정되는
운영배심원(10인 이하)이 의견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운영배심원 4인이 글 내리기에 의견을 행사하게 되면
해당 글의 추천수와 반대수를 비교하여 반대수가
추천수를 넘어서는 경우에는 해당 글이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댓글목록

댓글 작성하기

댓글쓰기 0 / 1000

게시판버튼

광고영역

하단영역

씽크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오류 및 지연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투자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는 본 정보를 무단 복사, 전재 할 수 없습니다.

씽크풀은 정식 금융투자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로 개별적인 투자상담과 자금운용이 불가합니다.
본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로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씽크풀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15층 (여의도동, 미원빌딩)

고객센터 1666-6300 사업자 등록번호 116-81-54775 대표 : 김동진

Copyright since 1999 © ThinkPool Co.,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