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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회복 `조짐` 벗어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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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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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2 2005/03/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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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 유통, 소비재 관련주 유망하다는데.....

 

내수회복 `조짐` 벗어나 `가시화`

소비자전망지수 100육박..상승폭 사상최대
내수회복 `조짐` 벗어나 `가시화` 기미
소득높고 젊을수록 심리개선 뚜렷

 

 

월수입 200만원 이상 중·고득층과 20대~30대 젊은층의 소비심리가 급격하게 좋아졌다. 이들 중에는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좋아지고 소비지출도 늘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주식시장 호조로 개인 자산가치가 올랐다는 사람도 늘었다. 부채는 과거보다 감소한 반면 가계수입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수개월 뒤면 내수회복이 `조짐`수준을 벗어나 `가시화` 단계로 접어들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일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전망조사는 심리를 측정하는 것인만큼 실물경제지표들의 움직임에 따라 급랭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 심리개선이 실제 내수회복으로 연결되려면 실물지표의 개선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심리, 사상최대 상승폭 기록 행진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에 따르면 현재와 비교해 6개월 뒤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에 육박한 99.4를 기록, 10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달(90.3)보다는 9.1포인트나 상승, 지난 99년 7월 관련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뒤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은 넘은 것은 지난 2002년 9월 103.9를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다. 따라서 이같은 소비심리 회복추세라면 3월에는 100을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기대지수 구성항목 중 경기지수와 소비지출지수가 100을 넘어 각각 106.2와 103.1을 기록했다. 이들 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각각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달대비 상승폭은 사상최대치다.

생활형편도 100수준에 육박한 98.3을 나타냈다. 내구 소비재구매(91.8)과 외식·오락·문화도 88.1을 기록하는 등 전달보다 개선됐지만 100에는 다소 못미쳤다. 따라서 경기가 더 좋아짐에따라 전반적인 소비지출은 늘 것으로 보는 반면, 값이 비싼 내구 소비재를 사거나 먹고 마시며 즐기는데 들어가는 지출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셈이다.

◇20대 2개월 연속 지수 100 넘어

소득계층별로는 향후 소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고소득층의 지수호전이 뚜렷했다. 월수입 200만원대와 300만원대, 400만원대 등 중·고소득층이 각각 102.8, 106.5, 107.5를 기록해 100을 웃돌았다.

이들이 100을 넘은 것은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100만원대와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100에는 미달하긴 했으나 전달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심리개선이 강했다. 20대는 102.4를 기록,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30대는 전달 92.9에서 2월 103으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100을 훌쩍 뛰어넘었다. 40대(97.1)와 50대(98.2), 60대(98.2) 이상도 전달보다 크게 좋아지며 100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3.2를 기록, 전달보다 무려 16.7포인트가 올랐다. 역시 사상최고 상승폭이다.

평가지수 구성항목 중 경기지수는 전월 56.4에서 84.0으로, 생활형편은 76.6에서 82.4로, 크게 상승했다.

◇부채줄고 수입늘어..소비회복에 희망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 주관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도 모든 부분에서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주식 및 채권은 101.3을 기록, 최근 시장호황을 반영했고 주택 및 상가, 토지 및 임야, 금융·저축 등도 90대에 진입했다.

아울러 6개월 전에 비해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가 소폭 증가(13.1%→13.9%)한데 비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는 26.1%에서 24.3%로 감소했다. 또 가계수입이 `1년전보다 증가했다`는 가구가 증가(17.5%→18.1%)한 반면 `감소했다`는 가구는 크게 줄어(39.4%→33.8%), 향후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통계청 박원란 사무관은 이같은 소비심리 개선에 대해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의 호조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걱정했던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주식시장이 아주 좋을 뿐 아니라 서비스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주변지표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박 사무관은 "서비스 관련 지표들이 좋은데 비해 고용지표가 계절적 요인으로 나빠서 앞으로 고용문제만 해결되면 소비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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