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차 핵실험 준비 공식 확인
[노컷뉴스] 2006년 10월 19일(목) 오전
북한은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으로 밝혔다.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은 현재 북한에서 취재중인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많은데라는 질문에 대해 "나도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그렇다"며 2차 핵실험을 기정사실화했다.
리근 국장은 "2차 핵실험이 있다고 해도 핵실험 그 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인 만큼 미국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리근 국장은 "우리는 지난해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선언했다고 했지않았느냐"면서 "우리의 핵실험에 대해 놀랄 일도 아니며 평화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 주변에 위험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한국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핵 훈련을 하고 있는 등 우리는 핵무기에 둘러싸여있다"고 강조했다.
리근 국장은 이어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 ABC 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다이어 쇼어(여)는 "북한 관계자가 우리 취재팀을 동행하면서 우리를 안내하고 있어 안전하다"면서도 "미국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전쟁국가라고 알고 있으며 상점에는 종이 등 물품들이 쌓여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18일 아침 방송에서 다이어 쇼어와 리근 국장과의 인터뷰를 위성을 연결해 생방송했다.
미 ABC 방송은 지난해 9월 저녁뉴스 앵커였던 밥 우드러프(그 뒤 이라크에서 중상)에 이어 이번에는 아침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다이어 쇼어를 북한에 보내 취재중이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방송사들중에서 ABC 방송만을 초청해 자신들의 입장을 미국 등 세계에 알리고 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kimo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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