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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 성공이 불러온 바이오 테마가 제약주에 이어 사료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각 사료주들이 실제로 배아 줄기세포 등 바이오 사업와 관련을 맺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상사료의 주가는 장초반 한때 가격제한폭인 14.95% 상승한 2460원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2.38% 오른 2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선진도 장초반 한때 5.54% 오른 3만4300원을 기록한 뒤 현재 2.15%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기업 영남제분은 3.79% 오른 3425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기업 도드람B&F도 2.46% 오른 10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배합사료 업체들로,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와는 관련이 없는 곳들이다.
 
대상사료 관계자는 “배아 줄기세포를 비롯한 바이오 사업과 특별히 관련을 맺고 있는게 없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선진과 영남제분은 바이오 사업과 조금이라도 관련을 맺고 있지만, 배아 줄기세포와는 연관 관계가 없다.
 
선진 관계자는 “마크로젠과 함께 돼지복제 관련업체인 엠젠바이오에 출자, 현재 지분 25.6%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복제돼지의 장기를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일 뿐 배아 줄기세포와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영남제분 관계자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은 맺고 있지 않다”며 “다만 최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제대혈관련업체인 메디포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제분은 MVP창업투자의 지분 9.5%를 가지고 있는데, 이 MVP창업투자가 메디포스트의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선진과 영남제분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료업체가 바이오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지 않다”며 “바이오 테마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덩달아 오르는 것일 뿐임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