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실험, 미국의 경기 불확실성, 국제 유가 불안,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다 보니 투자자들의 장미빛 증시는 어디론가 사라진 느낌입니다. 10월은 단풍의 계절로 온 산이 붉게 물드는 데 증권시장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할 투자 방법은 전문 투자자가 해주는 간접투자(펀드)와 직접투자인데 직접투자의 경우에는 당분간 쉬던가, 아니면 안전 주식 위주의 투자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북한의 핵실험으로 주가 지수(숲)는 급락하였지만 종목(나무)들은 차별화 된 모습이었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좋은 종목은 견조함을 유지한 반면 좋은 종목 반열 안에 들지 못한 종목은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양극화를 보인 증시를 무작정 떠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IMF나 9.11 테러 당시처럼 전 종목이 하락하는 경우가 아니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 상황에서 어떠한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할까요?
흔히 주식 시장에서 좋은 종목이란 주변 상황에 미리 대처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을 말합니다. 그러나 돈만 많이 번다고 주주들에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벌면 주가가 올라가서 주가 시세 차익을 돌려 받을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일 뿐 입니다. 따라서 중장기적이며 초보 투자자에게는 시세 상승도 중요하지만 배당을 하는 종목일 것입니다.
배당은 주로 결산 전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이 12월 결산 법인이기 때문에 12월 마지막 날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며 배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높은 배당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배당 투자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배당 투자 하는 방법에 대하여 얘기 드릴까 합니다.
◆ 배당 투자는 결산기 3개월 전부터 투자
왜 배당 투자를 3개월 전에 해야 할까요? 이유는 배당을 받기 위해서 배당락 직전에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 기준일이 지나고 나면 주가가 소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렇게 되면 배당 수익보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해가 더 클 수 있답니다. 물론 모든 배당 종목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결산월 3개월 전부터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만약 보다 더 확실한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3분기 확정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안 그러면 애널리스트의 예상 실적 리포트를 가지고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업이 반기 실적까지 좋다면 나머지 실적도 좋을 것입니다.
◆ 이왕이면 보통주보다는 우선주에 투자
우선주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없는 대신 1%가량 배당을 더 줍니다. 따라서 안정적 배당수익이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우선주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 가격의 1/2 정도 되므로 그 정도 가격이면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우선주의 7~10월 기간 중 수익률이 보통주보다 평균 1.54%포인트 높은 것으로 2000년 이후 분석결과 나타났습니다. 우선주 투자대상은 부도나 인수합병(M&A) 위험이 없고 이익 창출력이 높은 기업이 적격입니다. M&A 가능성이 높을 경우 의결권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우선주의 매력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배당 기업 고르는 법
배당 기업을 고르려면 1차적으로 ▲최근 3년간 배당한 기업 ▲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좋은 기업 ▲주가가 액면가 보다 4배 이하인 기업을 추려 냅니다. 이 중에서 성장형 기업보다는 전통 제조업 즉, 굴뚝 기업을 찾기 바랍니다. 2차적으로 ▲지난 3년간 평균 배당 성향 ▲현금 보유 혹은 유동 자산 규모 파악 하시기 바랍니다. 최종적으로는 해당 기업에 전화를 걸어서 올해 배당 가능성을 최종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이미 중간배당을 한 기업은 제외하시기 바랍니다.
[배당투자 유망기업] 보통주 - LG석유화학, 한신기계, 동방아그로, 한일건설, 백광산업, 신양피앤피, 영풍정밀, KCC건설 우선주 - LG, CJ, LG생활건강, SK, LG전자,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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