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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설립된 삼영열기는 핀튜브형 공냉식 열교환장치를 생 산하는 전문업체다. 이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폐열회수장치에 들어 가는 부품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발전장비 부문에서는 필수 적이다. 삼영열기는 87년 고주파용접형 핀튜브를 국산화해 대통령 표 창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다른 주력 아이템은 정유와 석유화학 플랜트에 들어가는 에어쿨러. 이 두 가지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면서 이미 이 분야 에서는 국제적으로 알려진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종업원은 150명이며 작년에 3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부채가 거의 없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고 있고 창업 당시부터 열교환장치로 한 우물 파기만 고집한 결과 기술력에 관한한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회 사다. 최근 들어 주요한 석유화학·정유공장들이 설비증설에 나서면서 국제 적인 엔지니어링회사와 건설사 들이 치열한 수준전을 벌이고 있어 삼 영의 전망도 밝다. 특히 미국내에서 각 주별로 매년 수 개씩의 발전소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핀튜브 제작·생산업체들은 판매신장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핀튜브 분야에서 이 회사의 경쟁상대는 켄튜브 다이쿠레 등 2개사. 삼영열기를 포함한 3개사 정도가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 다. 나머지 회사들은 아직 품질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 다. 에어쿨러의 경우는 많은 외국의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소 형화 설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핀튜브를 부품형태로 판매하던 이 회사는 최근 이 제품을 조 립해 판매하면서 단일부품을 판매할 때 보다 약 3배에 이르는 매출증 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고부가가치 제품판매로 98년 대 비해 약 120억 매출이 늘어났다. 이 회사는 2003년 기준 매출액 11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98년 인수 한 함안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을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 어간다. 계절을 타지 않는 데다 국내 경기 변동과 관계가 적은 발전가 능성 있는 회사라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02)2604-3030 <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