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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3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추진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창목 애널리스트는 "한국과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프롬 사이에 도입 양해각서도 체결돼 가스공사는 오는 2015년 이후 30년간 러시아로부터 연간 약 750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기준 국내 총 예상소비량의 20% 규모이며, 국내 자원도입규모 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향후 가스 판매 확대가 예상돼 PNG로 도입될 경우 도입가격이 기존 LNG에 비해 20% 정도 싸기 때문에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커질 수 있다"며 "이번 천연가스 도입건 외에 러시아 자원개발사업에의 참여 확대로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 측은 지하자원에 대한 한국기업의 공개경쟁 및 입찰 참가, 극동지역 액화가스기지 건설 참여 등을 언급했다"며 "특히 세계적인 자원국유화 추세 속에서 가스공사가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기업인 가스프롬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향후 해외자원개발사업 추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김참 기자 pumpkins@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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