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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에너지 공기업 대형화 추진 계획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5.02%(3900원) 오른 8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8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공기업 대형화 계획이 올해 상반기까지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계획이 실행되면 한국가스공사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대형화 계획을 5년 내에 달성하기 위해 총자산이 각각 9조4000억원, 12조6000억원인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자산규모 22조원의 지주회사 형태로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정부 출자, 연기금과 민간자본 유치 등을 통해 해외자원개발기업 2∼3개를 인수합병(M&A)해 지주회사를 총자산 50조원 규모, 세계 50위권의 자원개발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최근 유가 조정으로 자산가치 감소 우려가 있겠으나 지난 2∼3개월 동안의 유가 상승시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아 유가 하락시에도 주가 하락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3.8%, 29.9% 증가한 6조5754억원, 589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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