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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미국을 필두로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매수를 생각한다면 3가지 투자 테마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우선 새로운 대표주자 자리를 넘보고 있는 IT와 자동차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과 원화약세의 수혜, 업황 바닥 통과가 맞물리면서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둘째는 경기부양관점에서 건설주와 자원개발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새 정부가 규제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생필품 가격 동결을 고려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동양제철화학, 두산중공업,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날 등이 투자유망종목으로 뽑혔다.

현대건설, 대우조선해양, 하이닉스, 대우증권도 정부 보유지분 매각과 M&A 촉진 차원에서 분할매수에 적극 나설만한 종목군으로 분류됐다.

마지막으로는 1분기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는 내용이 추가됐다. LG전자 호텔신라 LS전선 LG디스플레이 현대차 제일모직 등이 이 같은 관점에서 매수해 볼 만한 종목으로 추천됐다.

삼성증권은 "미국발 충격의 여진이 아직 남아 있기에 이번 상승은 릴리프 랠리 성격에 가깝고 향후 미국의 경기후퇴 뉴스에 주가가 다시 한 번 주저앉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신용위기가 정점을 통과하고 있고 일련의 글로벌 환경도 개선되는 상황이어서 지금의 주가 반등흐름에 편승해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어 "주가 지수가 1차로 KOSPI 기준 1720~1740p, 2차로 1800p 전후가 될 것 같다"며 "일례로 주식 보유자의 경우, 이번 반등을 활용해 털어내야 할 종목은 그것이 차익실현이든 손절매도이든 매도 기회를 엿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탑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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