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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 새바람 몰고온 민간출신 CEO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이수호 사장]
가스공사의 10번째 최고경영자(CEO)인 이 사장. 그러나 '첫번째'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 민간기업 출신으로는 '최초'라는 의미에서다.
1982년 창설된 공사는 9대까지 모두 정·관계 출신이 사장 자리를 차지해 왔다. 반면 그는 LG상사의 전신인 반도상사에 입사해 사장, 부회장까지 27년간 근무한 LG맨이다. 경력을 봐도 에너지와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공사가 그를 택한 것은 공기업과 다른 '민간'의 신선함이었고 '에너지' 전문성보다 '국제' 감각이었다. 외부에서는 '공기업'과 '민간기업 출신 CEO'의 만남으로 의미를 부여했지만 이 사장의 생각은 달랐다.
"공기업이나 사기업이나 기업의 본질은 같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기업은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그러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며 공사를 채근했다.
민영화, 가스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피로감에 젖어 있던 공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1차 혁신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팀제 조직 개편, 노사협력위원회 구성 등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달라진 국제환경에 대한 대응도 그에게 주어진 책무였다. 2005년을 기점으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시장은 '구매자 중심'에서 '판매자 중심'으로 급변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 사장은 발빠르게 움직였다. 말레이시아 호주 카타르 오만 등 기존 공급국을 대상으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최대 매장국인 러시아로 눈을 돌렸다. 러시아 가즈프롬과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마련중이다. 숨가쁜 1년을 보낸 이 사장은 더 뛸 각오다. 어려운 한해를 버텨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 사장은 "올해 당기순익 목표를 예년보다 줄어든 1452억원으로 전망했지만 당초 계획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내년 전략그림까지 그려놓은 상태다.
공사의 내년 전략 목표는 '전세계 모든 경쟁사를 대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 생산성 향상 △성장기반 구축 △노사문화 구축 △기존 사업역량 강화라는 4개 전략과제도 세웠다.
이 사장은 "전형적인 '배당주'로 인식돼온 공사 주식이 '성장주'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새롭게 변하는 공사의 모습이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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