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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우리투자증권은 3일 인덕터(INDUCTOR)와 저항기(RESISTOR) 제조업체인 아비코전자에 대해 SMD 파워인덕터 호조속에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자옥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매출 116억원, 영업이익 3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1%, 157% 늘어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며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아직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아비코전자는 올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던 리드저항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인 파워인덕터 부문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1.3%, 97.3% 증가한 450억원과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애널리스트는 "창업 이후 꾸준히 인덕터와 저항기 제품들을 생산하면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주요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인덕터(리드, 칩, 파워)가 57%, 저항기(리드, 칩)가 36%, 기타 6%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매출의 28%를 차지하는 파워인덕터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워인덕터는 휴대폰, TV, 디지털카메라 등 거의 모든 디지털 제품에 탑재 되는 부품으로 가전제품의 소형화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삼성 SDI로 신규 납품이 예정됨에 따라 매출처 다변화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영성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을 월 2200백만개로 확충해 내년 납품에 대

한 매출처를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공급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심양에 제 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EDLC란 고속 충·방전이 가능한 콘덴서와 대용량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2차 전지의 중간적인 성격을 띤 제품이다. 소용량 제품은 전자제품의 메모리 백업용, 중용량 제품은 전자완구 및 자가발전형 손전등, 자발광 도로표시 등에 사용된다. 그는 "내년부터는 EDLC 매출액이 80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병윤기자 by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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