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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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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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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 2005/12/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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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하던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10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증시 상승을 이끈 주요인으로 탄탄한 경제 성장이 꼽히고 있지만 지속적인 유가 하락도 증시에 탄력을 더한 요소였다.

카트리나 등 잇단 허리케인 발생으로 배럴당 70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이후 하락세를 지속, 지난달 배럴당 55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북동부의 추운 날씨와 미국 경제성장 가속화에 따른 수요 증가 관측 등으로 유가가 반등, 5일(현지시간) 장중에는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60달러선을 넘어섰다. 또한 유가 뿐 아니라 난방유, 천연가스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이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가 상승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정책 지속 여부가 시장의 최대 이슈이기 때문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각종 지표들이 탄탄한 미국 경제 성장을 반영하면서 FRB의 금리인상 행진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과 이로 인한 금리인상 가능성 확대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의 투자 책임자인 폴 놀테는 "유가의 상승세가 이날 증시 하락의 유일한 이유였다"고 지적했다.

오크트리 에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로버트 패블릭 역시 "이날 증시는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에 대해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유가 상승에 대해 오히려 에너지주의 주도로 연말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의 시가총액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로 두번째로 높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유가 상승이 시장 심리를 억누른다 하더라도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에너지주 주도의 연말랠리를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날 엑슨모빌이 0.7% 상승하는 등 에너지주가 오름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S&P500지수내 에너지주의 경우 올들어 27.9% 오르며 전업종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4분기 들어서는 8.7%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은 만큼 추가 상승의 여지도 충분하다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6일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11센트 하락한 배럴당 59.80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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