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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에 따른 변동 장세 지속게시글 내용
다음주 주식시장은 뚜렷한 상승모멘텀의 부재로 수급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1.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데다 국내경기도 하강국면으로 돌아서는 등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없어 수급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 =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4.08포인트(1.32%) 상승한 1,852.02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초 유가급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급락해 장중 1,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00선을 회복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세로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03억원, 2천5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7천5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59% 상승했고 건설과 기계도 각각 2.27%, 1.10% 올랐으나 운수창고(-1.34%)와 전기가스(-0.99%)는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도 수급에 따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으나 유가와 환율, 신용위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해 증시가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목해야 할 해외경제지표로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2일), 비제조업지수(4일), 5월 고용동향(6일)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상승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향후 추가 상승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6월 초까지는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모멘텀에 따른 종목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에 주목하되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 =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5포인트(0.49%) 오른 652.15로 한 주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뚜렷한 움직임 없이 2개월째 640~65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통신방송서비스(3.07%), 반도체(2.14%), 인터넷(0.99%)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기기(-3.85%), 유통(-1.98%) 등은 내렸다.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기관화 장세가 이어지면서 4월 이후 수급 압박을 받고 있으며 NHN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탄력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그러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상황은 개선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부진으로 저가매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주간 예상지수로 640~655선을 제시하며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아울러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관련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이와 관련된 지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 = 코스피지수는 지난주말보다 24.08포인트(1.32%) 상승한 1,852.02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초 유가급등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급락해 장중 1,8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00선을 회복했다.
이후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세로 마무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103억원, 2천50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7천5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59% 상승했고 건설과 기계도 각각 2.27%, 1.10% 올랐으나 운수창고(-1.34%)와 전기가스(-0.99%)는 약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음주도 수급에 따라 증시가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으나 유가와 환율, 신용위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해 증시가 일관된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목해야 할 해외경제지표로는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2일), 비제조업지수(4일), 5월 고용동향(6일)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상승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향후 추가 상승을 확신하기는 어렵다"며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6월 초까지는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도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모멘텀에 따른 종목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에 주목하되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활용한 저가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 =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15포인트(0.49%) 오른 652.15로 한 주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뚜렷한 움직임 없이 2개월째 640~65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 통신방송서비스(3.07%), 반도체(2.14%), 인터넷(0.99%) 등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기기(-3.85%), 유통(-1.98%) 등은 내렸다.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을 중심으로 기관화 장세가 이어지면서 4월 이후 수급 압박을 받고 있으며 NHN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탄력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그러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외국인도 실적개선주를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수급상황은 개선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그동안의 부진으로 저가매력이 커진 점도 긍정적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주간 예상지수로 640~655선을 제시하며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확대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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