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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황우석 관련설이 퍼지면서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던 이지바이오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9시54분 현재 이지바이오(035810)는 전일대비 0.84% 하락한 352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과 8일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사흘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당시 이지바이오의 주가 급등은 시장에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의 관련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황 전 교수가 주도하는 수암연구재단측에서 이지바이오의 100% 자회사인 메디피그코리아에 실험용 무균돼지 4마리를 구매 요청했다는 것.

하지만 수암연구재단측이 요청한 실험용 돼지는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장기이식 연구 등을 위해 보편적으로 쓰이는 것이다. 따라서 황 전 교수측과 특별한 사업 연관성을 두기 힘들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지바이오 관계자 역시 "메디피그코리아측에 주문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무균미니돼지는 일반 병원이나 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라며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닌데 주가가 올라 회사측에서도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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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찬 (ahn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