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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1 2004/01/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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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똑똑한 부활' 통신혁명이 온다(上) 받을수 있는 기능 부여 '절름발이 서비스' 획기적 개선 윤미경 기자 | 01/28 17:19 | 조회 3752 ◎ 정보통신부가 올 하반기중에 인터넷전화에 개별 전화번호를 부여한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전화는 유-무선 전화의 대체수단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을 계기로 이에 따른 통신시장의 지각변동 전망을 2회에 걸쳐 조명해본다. 인터넷전화(VoIP)가 유-무선 통신시장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화를 거는 것만 가능했던 인터넷전화가 올 하반기중 개별 식별번호를 부여받게 되면 전화를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인터넷전화를 KT 등에서 서비스하는 일반전화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저변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는 90여개. 여기에는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삼성네트웍스가 기간통신사업자로 포함돼 있다. 별정통신사업자로는 애니유저넷, 새롬C&T, KI텔레콤, 큰사람컴퓨터 등이 대표적이다. 인터넷전화는 음성망(서킷,PSTN)을 이용하는 일반 유선전화와 달리 초고속인터넷처럼 인터넷(IP)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화요금이 훨씬 싸다. 그러나 통화품질이 떨어지고 전화를 받지못한다는 한계에 부딪혀 사용자층이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통신부가 올 하반기중에 인터넷전화에 개별 전화번호를 부여한다고 밝힘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전화는 유-무선 전화의 대체수단으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 ◇부활 예고하는 인터넷전화 시장 인터넷전화가 첫 선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이다. 당시 정통부는 인터넷전화를 별정통신 2호로 지정, 별정통신사업을 허용하면서 번호까지 부여해줬다. 그러나 이때만해도 초고속인터넷이 지금처럼 확산되지 않았고, 잡음이나 끊김현상이 많아 소비자 불만이 컸다. 때문에 시장개척에 고전하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대부분 사업권을 포기했고, 시장은 유명무실한 상태가 지속됐다. 그러다가 최근들어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75%대를 넘어서면서 정통부가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전화 식별번호를 부여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인터넷전화 시장은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고 관련사업자들도 하나둘씩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전화 서비스 매출액은 지난해 56억36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에 이른다. IDC는 이 시장규모가 매년 평균 48.6%씩 고속 성장해 오는 2007년에 이르면 408억6800만달러(약 49조원)에 이르는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지난 2002년 268억원 규모였던 국내 인터넷시장이 지난해 360억원으로 늘었으며, 착신번호가 부여되면 연평균 109%씩 성장해 2007년이 되면 가입자 319만6585명, 매출액 8592억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장비시장도 연평균 48%씩 성장해 2005년쯤 402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무선시장 대체..요금경쟁 본격화 인터넷전화가 식별번호 부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값싼 통화료를 무기로 유-무선 시장을 정면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인터넷전화가 본격 확산되면 유-무선시장은 2007년까지 매출액이 7101억원 가량 감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인터넷전화의 이같은 파괴력은 인터넷(IP)망을 이용하기에 가능하다. 일반전화망은 음성(서킷)과 데이터(패킷)망으로 분리 운영되고 있으며 오로지 음성통화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망(IP)은 음성은 물론 화상, 데이터까지 송수신이 가능하고 PC, PDA 등 각종 정보기기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결국 이런 차이가 전화요금 차이로 나타난다. 유-무선 전화는 시내와 시외, 국제전화를 걸때 구간별로 다른 요금기준을 적용받아야 하고, 시내전화를 벗어날때는 망연동 때문에 값이 비싸다. 예를 들어 휴대폰으로 해외전화를 할때 ‘무선->시내(혹은 시외까지)->국제망’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반면 인터넷전화는 IP라는 단일망 사용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시 무선이나 시내전화망과 연동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인터넷전화로 해외에 전화하면 ‘IP망->해당국가망’을 타고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싸다. 미국의 경우, 인터넷전화가 일반전화에 비해 평균 40% 가량 저렴한 편이다. IP망은 또 서킷망에 비해 장비성능 개선속도는 4배 향상되고, 장비가격은 70%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절반이상 아낄 수 있다. 이는 곧바로 통화요금 인하로 연결되면서, 소비자 편익이 제고되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전화 시장이 활성화되면 관련사업자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사업자간 가격경쟁도 매우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전화의 부활은 인터넷전화 사업자간은 물론 기존 유-무선사업자와의 전면적인 요금경쟁을 예고하는 초대형 변수인 셈이다.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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