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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기술(35610)은 무료 인터넷 전화로 코스닥 열풍을 몰고 왔던 장본인이다. 코스닥 최고 관심주답게 한때는 주가가 30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무료 인터넷 전화사업에서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미국에서의 다이얼패드 사업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000년 이후 3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대표이사까지 구속되는 충격에 휩싸였다. 회사 경영에서 손을 뗐던 오상수 전 대표이사가 지난 6월 다시 대표이사에 복귀, 개인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본인과 친척들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불거지며 다시 침몰했다. 결국 오상수 사장은 지난 11월 허위 매출을 통한 분식회계 및 자회사 지분율에 대한 허위공시 혐의로 구속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새롬벤처투자의 홍기태 사장이 새로운 주인으로 부상했다. 홍기태 사장은 새롬기술 지분을 꾸준히 매입, 12월에 새롬기술의 경영권을 완전 장악했다. 오상수 전 사장은 이사직을 유지했지만 새롬기술은 무료 인터넷 전화 사업이라는 본업에서 손을 떼고 홍기태 사장이 지금껏 해온 벤처투자사로 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롬기술 주가는 침체를 보이던 2001년말에 비해서도 53.3% 더 떨어진 497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3514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감소했다. [출처 : e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