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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네트워크 마켓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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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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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84 2001/07/0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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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 한국 대접전 --5년후 당신의 미래가 오늘 결정됩니다.<인터넷시스템> -고급인력 흡수·국내 경제 도움 등 긍정적 인식 변화에 힘입어 매출 급증- -‘토종 반 외국계 반’ 10위권 기업 빅뱅 예고, 자본력·제품력 등 이 생사 좌우- 2001년은 한국 네트워크 마케팅(다단계 마케팅)사에 있어서 새로운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 1호인 암 웨이가 창립 10주년을 맞은 데다 업계 회원 4백만 명(중복 포함)에 3 조원을 바라보는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5년까지만 해도 1천억원대이던 전체 시장은 1997년 9천억원대까 지 성장했다. 외환위기를 맞아 1998년 4천억원대로 급감해 한때 시장 의 존속 여부까지 우려됐으나 1999년 다시 9천억원대를 탈환하며 고 비를 넘긴 후, 지난해 2조원 규모로 팽창했다. 전국의 다단계 업체 중 90%가 집중된 서울 지역의 등록업체(다단계 판매 업체는 반드시 각 시도나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를 받아 등록 하고 매년 그 매출액을 보고해야 한다)도 현재 300여 개를 넘어섰다. 메리케이나 에이본 등 세계적인 업체들도 대거 국내에 진출하고 있 다. 회원 수가 4백여만 명에 이르러 국내 전체 인구와 비교하면 15명당 1명꼴로 네트워크 마케팅 회원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네 트워크 마케팅이 얼마나 빠르게 국민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는지 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정부도 시장 규모와 업체 및 회원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방문판 매법을 달라진 환경에 맞게 개정할 계획이다. 또 몇몇 업체들은 방문 판매협회와는 별도로 네트워크 마케팅협회를 만들어 제 목소리를 내 려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 단계를 줄여 그 이익을 소비자 에게 돌려주는 네트워크 마케팅과 전자상거래가 융합하면 시장은 다 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게 분명하다. 네트워크 마케팅이 이렇게 발전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일반 인들의 변화한인식에 있다. 한국암웨이 박찬호 홍보부장은 “무엇보 다 IMF로 실직한 고급 인력들이 대거 다단계 마케팅에 흡수되면서 양질의 인력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단계 마케팅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전환되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암웨이의 회원증가율은 여성보다 남성 쪽에서 훨씬 높게 나타났으며 그것도 대부분이 전·현직 대기업 직원들이었다. ▲소비자 피해 건수 77건으로 급감 각 업체들이 윤리강령 강화와 자정노력을 통해 과당경쟁에 따른 잡 음을 줄여나간 것도 인식 변화에 한몫 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뚜렷이 나타난다. 업체 수와 매출은 많이 늘었지만 소비자 피해 접수 건수는 1998년 3,068건에서 1999년 2,227건으로, 2000년에는 1,877건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업계 10위권에 드는 다단계판매 업체들이 속해 있는 방문판매 협회 회원사에 대한 접수 건수는 77건(2000년)에 불과했다.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활발한 자선 및 후원활동도 시장을 키우게 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체들은 그동안 각종 이벤트를 후원하는 것은 물론, 불우이웃돕기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외국계 다단계 회사 들의 경우는 국내 중소기업에 아웃소싱을 줘 한국 경제에 도움을 주 고 있음을 강조한 것도 일반인들의 인식변화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 런 변화에 맞춰 건국대 경영대학원에 네트워크 마케팅 CEO 과정이 신설돼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학문적인 접근과 보다 체계적 인 개념 정립에 관한 연구가 시작되기도 했다. 외국계 회사들의 대거 진출도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을 새롭 게 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기존 회사들이 소비자와 디스트리뷰터(소 비자이자 판매원, 기업에 따라 IBO, 디슈머, 독립사업자 등으로 부르 기도 한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서 시장의 경쟁 력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썬라이더코리아의 김영덕 과장은 “지금의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은 얼마 전 빅뱅 상태를 맞았던 벤처업계 같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기회이자 위기”라고 말한다. 현장에서 뛰는 디스트리뷰터들은 자본 력과 제품력, 그리고 마케팅 전략을 갖춘 다단계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재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는 한국암웨이가 여전히 1위를 고수하 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간 숨가쁜 2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이 급속도로 커지고 신규 진출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지 몇 년 안 된 업체들이 10위권에 진출하는 등 이변이 속출해 당장 몇 개월 후 시장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10위권 안에 들어 있는 기업들은 공교롭게도 토종 반, 외국계 반이다. 1위인 한국암웨이와 4위 한국허벌라이프, 5위 한국롱제비티, 7위 한국 사미트인터내셔날, 9위 썬라이더코리아 등이 외국계이고, 2위 앨트웰, 3위 SMK, 6위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 8위 하이리빙코리아, 10위 에 스티씨인터내셔날 등은 토종 업체다. 매출액 집계로는 토종 업체들이 약간 떨어지지만 그 차이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 ▲전자상거래 접목이 신뢰도 더 높일 것 이윤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순기능이 제대 로 발휘되도록 하는 동시에 역기능을 없애, 새로운 유통기법이란 인 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안정된 시장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진단한 다. 중간유통 단계를 생략해 얻어지는 이익을 디스트리뷰터와 소비자 에게 돌리고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지론이다. 그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홈쇼핑 등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한 중소 제조업체에 판로를 뚫어주는 일도 네크워크 마케팅 업계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전자상거래와의 접목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과제다. 주문접수, 택배를 위한 물류 조달 시스템 확보와 구매·반품관리와 이에 따른 실시간 수당처리, 회원관리, 글로벌 아웃소싱 등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활용하 면 영업력을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암웨이와 뉴스킨 이 온라인과 성공적으로 접목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것을 국내 에서 활약 중인 업체들은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구전효과(mouth to mouth)에만 의존하는 네트워크 마케팅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 컴퓨터 마우스(mouse to mouse)를 통한 마케팅으로 변신해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하이테크 시대의 하이터치 유 통채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이채린 기자 cherish@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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