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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자사주로 단기 급등 노리나?게시글 내용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매입의사 없다'분석도…회사측 '밝힐 수 없다']
코스닥 업체 솔본이 지난 1월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뒤 두달여간 매입실적이 10%에도 미치지 못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주가의 단기급등을 노린 포석이라는 추측까지 제기하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솔본은 지난 1월14일부터 오는 4월11일까지 자사주 95만주 매입발표 후 8만주 정도밖에 매입하지 않았다. 당초 매입기한은 4월11일까지로 25일을 포함해 12거래일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 이때문에 막판에 88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단기 주가 급등을 노린 의혹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반면, 솔본의 자사주 매입 의도 자체에 의문을 표시하는 시각도 있다. 주가급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지만, 원래부터 실제 매입할 의사가 희박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월11일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직후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럴 경우 관련규정에 맞게 매입신청은 계속하면서도 호가를 터무니 없이 낮게 해 체결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솔본은 장 마감후 매일같이 5만주 혹은 3만주의 자사주매입신청을 하고 있다. 다음날 매매시간에 호가를 제시해서 매수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실제 매수량은 지난 1월30일 3만주, 31일 1만2647주, 2월1일 6490주, 3월13일 3만2258주로 총 8만1395주에 불과하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사주매입 신청은 하면서도 실제 매입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4월11일까지 최대매수가능 물량을 매일같이 매입할 경우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신청하면서도 체결이 안된 이유는 호가를 터무니없이 낮게 제시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애당초 매수 의사가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증권선물거래소는 "체결은 안되도 신청만 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에서는 자사주 매입 체결이 아니라 신청량을 기준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절차를 밟는다"며 "신청량만 95만주를 채울 경우 체결이 되지않아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솔본은 거의 매일같이 자사주 매입 신청을 하고 있다"며 "다음날 주문이 나오지 않을 경우에는 감시부에 통보해 벌금을 부과하는데 솔본은 이같은 경우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본 측은 자사주 매입과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솔본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은 주가부양이 아니라 급락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최근 3년간 자사주매입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경우는 없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하기자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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