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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음과 새롬기술의 주가 연동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대형주 주도의 장세가 펼쳐지면서 두 종목의 주가흐름이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동조화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두 종목의 코스닥 영향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9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까지 최근 10거래일 중 다음과 새롬주가의 등락이 엇갈린 날은 지난 19일 단 하루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등락뿐 아니라 등락폭까지 비슷한 양상이다. 지난 15일에는 똑같이 하한가를 맞았다가 다음날에는 일제히 상한가로 반전했다. 이후에도 유사한 등락률을 나타냈고 지난 26일 다시 동반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인 28일에는 두 종목의 동조화 위력을 새삼 일깨워줬다. 다음이 나스닥 상장을 결의했다는 발표로 상한가를 기록하자 이날 별다른 재료가 없었던 새롬기술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탔다. 결국 10.47%나 오른 가격으로 거래를 마쳐 다음의 신세를 톡톡히 졌다. 전문가들은 두 종목의 동조화 강화를 최근 시장의 흐름과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다. 코스닥이 대형주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M&A관련주에도 두 종목이 모두 해당된다는 것. 성락현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차장은 "MSCI지수 편입종목, 대형인터넷주, 낙폭과대, 풍부한 유동성 등 원래 공통점이 많은 종목"이라며 "최근 이들이 장을 주도하면서 이런 공통점들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코스닥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닥활황기를 이끌었던 두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한 시황전문가는 "성장성으로 대표되는 코스닥시장이 추가상승하기 위해서는 성장주의 대표주자인 다음 새롬기술의 장주도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성 차장은 "매수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 종목의 주가가 연동하게 되면 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음은 전날보다 3,500원(3.13%) 오른 11만5,000원, 새롬기술은 350원(0.75%) 오른 4만7,300원을 기록중이다. <다음 새롬기술 최근 등락률> (단위:%) 다음 새롬기술 28일 상한가 10.47 27일 0.91 1.19 26일 상한가 상한가 23일 1.84 8.23 22일 -1.59 -3.75 21일 4.87 2.86 20일 1.45 0.00 19일 -7.37 5.26 16일 상한가 상한가 15일 하한가 하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