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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본, 소액주주모임과 경영투명성 논쟁 휘말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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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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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47 2007/11/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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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솔본이 소액주주들과 경영투명성 논쟁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솔본의 소액주주모임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계장부 및 서류열람 등·사본허용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관운씨외 11명의 소액주주들은 솔본의 최대주주인 홍기태 대표가 취임한 이후 인위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홍기태 개인 회사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태를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모임 관계자는 "홍기태 대표가 취임한 이후 솔본은 단 한차례도 흑자를 기록한 일이 없다"며 "홍 대표의 경영능력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솔본은 홍 대표가 취임하기 전에는 내부유보금이 2500억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1700억원대로 줄었다"며 "특히 신규사업에 투자한다는 명목하에 회사 자금을 방탕하게 운용함으로써 2002년말 870억원에 이르던 현금 및 현금등가물이 9월말 현재 54억원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성이 입증되지 않은 신규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주주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본은 2002년관 2003년에 각각 256억원과 8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2004년관 2005년, 2006년에도 각각 33억원, 25억원,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3분기말까지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소액주주투자자문의 박성우 펀드매니저는 "솔본의 연속된 적자는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과 근무태만의 결과"라며 "회계장부열람권 행사를 통해 경영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6년 12월말 현재 솔본은 18개의 관계회사와 그보다 더 많은 투자회사들을 두는 등 투자목적의 자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최소한의 신뢰할 수 있는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인피니트테크놀러지와 솔본벤쳐투자 등 6곳에 불과하다는 것이 소액주주모임측의 주장이다.

박 펀드매니저는 "솔본이 투자한 회사들의 회계장부를 열람해야만 이후 투자자산의 효율성 개선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솔본의 기업가치를 높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솔본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는 한편, 소액주주모임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법원으로부터 전달된 내용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소문을 퍼트린 소액주주모임에 민형사상 책임을 요구하느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2월7일 소액주주모임측이 제기한 '솔본 회계장부 및 서류열람 등·사본허용가처분'에 대한 심의할 예정이다.

이승호기자 simonlee72@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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