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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은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 회선(VDSL) 제품군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산텔레콤이 개발한 초고속 인터넷 장비인 'Speed Up–2000' 시리즈는 기존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 보다 최고 10배까지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 회선(XDSL) 핵심 기술인 VDSL을 적용한 제품이다. 'Speed Up–2000' 시리즈는 가입자 모뎀인 'Speed Up–2000u'와 서비스 업자를 위한 집중화 장치인 'Speed Up–2000c'로 구성된다. 'Speed Up–2000' 시리즈는 가입자 가정에 위치한 개인용 컴퓨터와 연결해 데이터, 영상, 음성 등을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화선을 연결, 공중 전화 교환망(PSTN)과 접속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이번 제품은 특히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망이 아닌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1.3km반경 내에서 양방향 최대 13Mbps까지의 전송속도가 가능하다. 기산텔레콤은 이 제품을 내수보다는 초고속 인터넷 장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대만 등 해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산텔레콤은 이번에 개발된 VDSL 제품군과 개발 중에 있는 HDR 장비 등 향후 초고속 인터넷과 관련한 장비를 지속적으로 개발, 네트워크 장비의 국산화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산텔레콤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658억, 순이익은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개발비 및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보다 약 52% 증가한 7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