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분기比 20% 이상 증가종목 관심권 금호전기(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ㆍ동아제약(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ㆍ네패스ㆍ다음 등 반등 기대
증시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유동성까지 위협받자 기업 실적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으면서 단기간 큰폭으로 조정받은 종목에 투자 포인트를 맞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는 기업실적 발표가 주가의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면서 “실적이 양호하면서 시장평균 대비 낙폭 과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했다.
29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분기 대비 20% 이상인 종목은 코스피 28개 종목, 코스닥 48개 종목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전고점 시기(코스피, 코스닥 모두 1월17일) 대비 시장평균보다 낙폭이 큰 종목은 금호전기, 넥센타이어, 동아제약 등 8개 종목이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종가 기준으로 현재 전 고점 대비 6.72% 하락했다.
이들 가운데 양호한 실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금호전기다. 이 회사는 최근 급격한 엔화 하락으로 가격 단가 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신규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지난 1월 17일보다 37% 이상 빠지면서 시장평균보다 6배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TV용 냉음극형광램프(CCFL)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커 판가 하락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6%, 전기 대비 23.5% 늘어난 12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의 경우 최근 제약ㆍ바이오업종이 황우석 여파로 일정기간 조정을 받아 2개월 전보다 24%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네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0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혜인(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도 디젤발전기와 LNG발전기 사업에 신규로 진출, 1분기 84%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실적호전주 가운데 시장평균 하락률인 15.23%보다 하락폭이 큰 종목이 네패스, 다음, 우영, 에듀박스(차트, 입체분석, 관련기사), 유비스타 등 16개 종목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에듀박스는 ‘방과후 교실’ 제도의 최대 수혜주로, 1분기 영업이익률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듀박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2억여원으로 전기 대비 220%, 전기 대비 12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방과후 교실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위해 단기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36% 빠지는 등 시장평균보다 배 이상 하락했다.
유비에스의 경우 코스닥시장에서 테마가 사라지면서 DMB 테마의 중심이었던 유비에스도 강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온세통신 인수로 대형 통신사로의 도약이 예견되면서 영업이익 추정치도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27.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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