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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스 사장의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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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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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2 2000/11/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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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스 사장의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입니다. “대기업 비능률이 벤처창업 한 직접 동기” 이태석 코네스 사장…온라인의 콘텐츠·커뮤니티와 오프라인의 서비스 결합 전략 --------------------------------------------------------------------------- 벤처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으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는 자신만만한 경영자. 그것이 바로 한국 인터넷 교육기업의 대표 주자인 코네스의 이태석 사장을 처음 만난 느낌이었다. 회사가 강남과 여의도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어 남들보다 두 배, 세 배 더 바삐 뛰어다니는 그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에 있는 집무실로 찾아갔다. 이태석 사장은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어학원을 설립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래서 첫번째 질문으로 회사설립 동기를 물었다. “대기업이라는 큰 조직에 있다 보면 아무래도 자신의 능력을 1백% 발휘하지 못한다. 거대조직의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고 아쉬움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사업을 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길을 꿈꿔온 것도 사실이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었고 그 돈을 가지고 사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사업도 생각하고 있다.” 건축업에 종사한 할아버지, 포목점의 아버지에 이어, 李사장이 많은 사업 아이템 가운데 교육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바로 다음 질문으로 물어보았다. “우리 나라는 교육 열기가 상당히 높다. 오프라인에서 어학원을 경영하다가 자연히 교육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우리 나라는 교육시장 가운데서도 주니어 교육시장이 크고 인터넷 열기 또한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다. 교육사업이 앞으로 유망할 거라는 확신이 강하게 들었고 코네스는 그 배경하에 탄생 된 것이다.” 대기업의 비능률적인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는 그의 얘길 들으며 직접 경영을 하면서 느낀 바가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경영을 해 보니 직원 전부를 만족시키는 조직을 만든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절감한다. 하지만 대체로 직원의 80~90% 정도는 회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회사의 경우 내 생각으로는 70% 정도는 만족할 것 같다.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과 대화를 자주 하고 합리적인 보상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코네스는 높은 성장성을 지니고 있지만 주수익원인 방과 후 컴퓨터산업이 학교자체의 컴퓨터교육 강화나 정부시책에 따라 다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李사장이 갖고 있는 차별화전략을 들어 보았다. “기존 인터넷기업이 내세우는 커뮤니티,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온라인의 콘텐츠, 커뮤니티와 오프라인의 서비스가 결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프라인 교육사업인 에듀박스 컴교실, 에듀박스 유치원 컴교실과 온라인 교육사업인 사이버과외, 4iclass, 에듀박스 학원을 설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교육방법보다 CD롬 타이틀이나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를 이용한 교육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99년 7월 KBS 자회사인 한국방송제작단을 인수함으로써 크게 교육에 코네스, 엔터테인먼트에 한국방송제작단으로 나누어진다. 즉 콘텐츠 생산공장의 역할을 한국방송제작단에서 담당하고 이를 보급하는 툴로 코네스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 타깃층이 비슷하므로 전인교육을 목표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병행하게 된 것이다. 이것 또한 타회사와 다른 코네스만의 전략적 차별요소라고 생각한다. 즉 서비스+마케팅+콘텐츠가 결합된 삼위일체의 인터넷 교육기업이 목표다. 이런 점에서 우리 회사는 시장의 높은 성장성, 시장선점의 이점, 탄탄한 오프라인 경험기반을 감안하면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되며 향후 양호한 성장을 할 것이라 예상한다.” 코네스는 국내 인터넷 교육기업의 선두주자이자 업종 대표주이다. 이런 코네스를 이끌어 가는 李사장이 직원들에게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 질문해 보았다. “최종적으로 세계적인 인터넷 교육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우리는 국내 교육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확인했다. 인터넷 교육기업 가운데 선두기업으로서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며 이를 보급하기 위한 사업을 더 확대해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수익면에서 콘텐츠와 서비스 유료화 계획을 가지고 있다.” 李사장의 비전을 듣고 보니 회사의 매출, 수익 그리고 주가관리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졌다. “한때 한 해에 전년대비 10배 성장한 적도 있어 연초에 4백10억원을 목표로 했는데 기대수익을 너무 높게 잡았던 것 같다. 지난해 매출이 1백47억원이었고 올해는 2백80억~3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경상이익은 상반기 7억원이었고 하반기까지 경상이익을 25억원 내외로 내다보고 있다. 그리고 매년 매출이나 이익면에서 50%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자기자본이 큰 편이다. 주가관리는 첫째 자기자본의 2~3배 정도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고 그 매출액의 10% 정도는 이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자기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주식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우리 주식을 장기보유하는 주주들에게 소위 깡통찼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CEO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李사장에 대해 너무 자신만만하여 공격적이라는 평이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 보았다. “성격이 원래 직선적이다. 그리고 초기에 대외적으로 어필하려고 자신만만하게 대응하다 보니 공격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나 회사를 어필할 때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이미지개선 차원에서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자기 천성이 어디 가겠나?” 여전히 자신감에 차있는 李사장을 보면서 지금껏 자신만의 길을 홀로 개척해온 경영자로서 CEO의 미래 경쟁요소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하는 게 있을 것 같아 물어 보았다. “첫째, 리더십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비전과 현실에서 균형을 이루면서 이를 직원들에게 공유시켜 앞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균형감각’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대내외 협상능력이다. 의사결정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본다. 그외에 경영자의 인간미 등을 들 수 있겠다.” 발로 뛰는 경영자로 통하는 李사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이 나면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했다. “아내와는 동갑이다. 대학 2학년 때 만나 6년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나름대로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없어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시간이 나면 애들과 함께 수영을 한다. 그리고 집에서는 가급적 회사 얘기를 하지 않고 가정적인 대화를 하려고 생각은 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즐기는 편이다. 주로 영화를 보거나 소설책이나 경제지 등을 많이 읽는다.” 李사장은 개인적으로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다. 회사에서 많은 이익을 창출하여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졌다. 그의 소망은 겉으로 보이는 기업가보다 내면적으로 존경받는 기업가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한다. 풋풋한 마음을 가진 李사장과의 만남에서 한국 인터넷 교육기업의 대표 주자 코네스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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