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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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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65 2000/08/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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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챌린저]‘사이버 방정환’이태석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교육 포털시장에서 (주)코네스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국 400여개 학교에서 방과후 컴퓨터교육을 실시하며 온라인의 교육포털사이트 에듀박스(www.edubox.com)에는 40만명의 회원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 회사 이태석(李泰石·35)사장은 창업 이후 교육 한 분야에서만 꾸준히 주력해 온 인물이다. ‘사이버 방정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학교 정보화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인터넷이 기존의 모든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생각하고 인터넷과 교육사업을 접목하는 사업을 구상, 94년 11월 코네스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졸업 후 6년간 대기업 기획실에 근무한 경력과 서울 강동구에서 영어학원을 2년간 운영한 경험이 큰 바탕이 됐다. 그는 초·중등학교에 컴퓨터실을 무료로 설치해주고 인터넷과 컴퓨터를 가르쳐주는 ‘방과후 컴퓨터 교실’ 사업을 국내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 사업 아이디어는 지금도 외국에 들고나가면 감탄할 정도로 선진적인 것이었다. 또 96년에는 ‘조이넷(www.joynet.co.kr)’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해 인터넷의 콘텐츠 개발을 시작했다. 요즘 말하는 온·오프라인 접목을 이미 4년전에 시작한 셈이다. 잘 나가던 인터넷 교육사업이 흔들린 것은 IMF 위기때. 이사장은 “학교에 PC를 무료로 보급하느라 초기 자본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IMF때 엄청난 고생을 했다”며 “그래도 학생들이 내는 수강료가 현금으로 들어와 근근이 회사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IMF를 무사히 넘기면서 비약적인 발전이 시작됐다. 그동안의 인터넷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교육포털사이트 ‘에듀박스’를 개설, 한달 만에 15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인터넷 교육사이트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등록, 한달 가량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백3억원, 순이익은 5억3천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0%, 342% 성장했다. 이사장은 “지금은 인터넷업계가 수익모델에 촉각이 곤두서 있지만 올해 말에서 내년 초쯤 세계적인 콘텐츠 붐이 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네스는 세계적인 디지털 콘텐츠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KBS제작단을 인수해 한국방송제작단으로 새단장했으며 솔루션업체인 (주)하스미디어, 도서출판 (주)창과창 등 6개 관련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또 오는 10월부터 사이버 과외 서비스를 오픈하며 중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인터넷분야는 제조업처럼 공장을 지을 필요가 없어 해외진출에도 큰 돈이 들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상대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벤처인들에게 “벤처기업은 흔들리기 쉽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최고경영자의 인간적 성숙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은정기자 e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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