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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반 교육에 대한 보고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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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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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36 2000/08/18 13:39

게시글 내용

http://www.cheju-e.ac.kr/~jkim/data/wbi_surbey.htm 입니다.

웹기반 교육에 관한 고찰

 

강문희ㆍ고근영ㆍ고은주ㆍ김소정ㆍ김수연ㆍ김홍선ㆍ박현주ㆍ변희주ㆍ김종훈†
제주교육대학교 99학번ㆍ†제주교육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

 

 

 

1.서 론

최근 우리 나라 젊은 세대들 사이에 유행하는 것 중에 하나가 '테크노댄스'이다. 예전의 어려운 동작의 춤이 아니라 노래에 맞춰 가볍게 머리를 흔들면서 그 방향에 따라 온 몸을 흔들어주는 간단한 동작이어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테크노댄스가 우리 나라뿐만이 아니라 저 멀리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젊은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볼 때 단순히 젊은이들의 문화라는 점에서만 눈길을 끄는 것은 아니다. 예전과는 달리 문화의 전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6,70년대에만 하더라도 유럽에서 유행하는 문화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었다. 그러나 21세기를 내다보고 있는 지금, 전 세계가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과거에 비해 얼마나 세계가 좁아졌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문화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인간의 모든 면에서 변해 가고 있다. 그만큼 복잡하고 방대한 양의 정보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이며, 또 그러한 정보들의 전파가 '인터넷(Internet)'이라는 도구로 인하여 더욱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의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1, 2, 3]의 등장'을 들 수 있다. 이 월드와이드웹을 보통 짧게 '웹'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웹에 의한 교육 방법의 변화 가능성을 본 논문에서 논하고자 한다.

교육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인간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웹을 이용한 교육들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보화 사회에 맞는 교육을 위해, 대학의 경우 가상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또 이미 많은 대학들이 실행하며 교육의 많은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가상 대학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지식 교환형 교육(Knowledge Exchange)'을 구현하고 지리적·시간적인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학뿐만이 아니라 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인터넷, 그 중에서도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을 이용한 교육을 '웹기반 교육'이라 하는데, 본 논문에서는 이 웹기반 교육에 대해 고찰하도록 한다.

 

 

2. 웹기반 교육이란?

본 장에서는 웹기반 교육의 정의, 등장배경, 특징, 장단점 등을 살펴본다.

2.1 웹기반 교육(Web Based Instruction)의 정의

최근까지 교육 현장에서의 교수 방법은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되어 왔고 새로운 매체나 지식이 등장하면 이를 이용하여 교육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왔다.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새로운 수단의 등장으로 이들을 교수방법에 시도하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정보의 보고라고 일컬어지는 인터넷의 활용 범위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 바로 웹기반 교육[4, 5]이다. 웹기반 교육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에 기반한 교육, 즉 웹의 특성을 교육의 효과성과 효율성의 증진에 활용하는 교육을 말한다. 이는 미리 계획된 특정한 방법으로 학습자의 지식이나 능력을 육성하기 위한 의도적인 상호작용을 웹을 통해 전달하는 활동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웹기반 교육에서는 우선 하이퍼미디어가 기반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하이퍼미디어(Hypermedia)[6, 7]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라는 하나의 정보 매체뿐만 아니라 글, 소리, 영상, 그림 등과 같은 다양한 정보 매체를 비순차적 방법으로 액세스할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하이퍼미디어에서는 각각의 주제, 그리고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연결되어 있어 매우 편리하다. 또 월드와이드웹 상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할 수 있다. 웹 상에는 현재 우리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료가 방대하게 존재하고 있다. 웹기반 교육에서는 정해진 교수 내용과 정해진 교과 과정을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기존의 틀을 벗어나 계속해서 변화하는 세계가 그대로 반영된 생생한 자료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유의미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웹기반 교육으로의 존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학습의 유의미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웹이 교수에 활용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기존의 학교 체제에서는 교실과 자료실, 도서관, 시청각실이 분리된 형태였다. 그러나 웹기반 교육에서는 이러한 장소의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덧붙여서 서점이나 공공기관의 방문을 통한 학습, 박물관 견학 같은 교실 외적 수업까지도 통합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이로써 교수자와 학습자 모두에게 통합적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웹기반 교육은 월드와이드웹이 제공하는 풍부한 정보와 통합적 환경을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원격교육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2.2 웹기반 교육의 등장배경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웹기반 교육은 웹을 기반으로 하여 교육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교육이다. 즉, 웹기반 교육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인터넷이라는 환경에 웹이라는 체제가 도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은 세계의 컴퓨터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 는 말이 텔레비전 광고에서 나올 정도로 컴퓨터에 통신망만 연결하면 세계의 어느 곳에 있는 누구와도 언제든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을 이용하면 멀리 있는 컴퓨터의 시스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고, 교육의 경우 시간과 공간의 구애를 전혀 받지 않고 학습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곧, 인터넷을 이용하면 열린교육, 평생교육의 현실화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초기의 인터넷은 e-mail과 같은 텍스트 위주로 이루어졌으며, 흑백 화면의 단조로운 구성을 가졌었다. 그러나 월드와이드웹이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텍스트뿐만이 아니라 그림, 동영상, 우수한 질의 오디오까지 활용되는 구성을 갖게 되면서 인터넷의 사용이 더 편리해지고 정보검색이 용이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인터넷과 웹을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월드와이드웹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월드와이드웹의 특징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순차적 정보 검색이 가능한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즉, 화면에 나타난 사이트에 하이라이트 된 글자나 그림에다가 클릭만 하면 더 자세한 내용으로 이동이 가능한데, 이러한 것을 앞서 언급되었던 '하이퍼텍스트'라 하고 이로 인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둘째, 웹에서는 '모든 것이 개방된 체제'이다. 필요한 정보가 있는 곳의 도메인 이름만 알고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이 가능하다. 즉 누구나 원하면 정보를 공개할 수도 있고 쉽게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셋째, 웹은 '사회성을 가진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흔히 사용되는 용어인 '네티즌(netizen)'이라는 단어만을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인터넷을 하나의 도시 혹은 국가로 보고 그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그 집단의 구성원으로 보는 사고 자체가 웹이 사회성을 띠는 체제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준다고 하겠다.
이러한 웹의 등장으로 현 체제 교육에서 이루어질 수 없었던 면들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러한 장점을 교육에 접목시키고자 한 노력이 바로 웹기반 교육이다.

2.3 웹기반 교육의 특징

웹이 지니는 장점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상호작용성(interactive)이다. 웹기반 교육에서는 대화형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학습자와 정보제공자간에 e-mail을 보내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정보의 교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웹기반 교육은 텍스트, 그래픽, 사운드, 동화상 비디오, 3D 등을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를 통합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원격교육 시스템은 화상회의 기술을 지원함으로서 시간적·공간적 제약, 자료 획득의 어려움, 실험 실습의 한계를 극복하게 되었다. 또 웹기반 교육은 Open system으로서 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수준별 학습과 개인차를 수용하는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정보를 찾는데 있어서도 책이나 사전 등을 찾기 위해 도서관을 찾아가 열람하거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통신망을 이용하여 컴퓨터 안에 있는 가상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어떤 컴퓨터에서든 -즉 개인용 PC 나 대형컴퓨터에 상관없이- 그리고 밤이나 낮, 시간에 관계없이 접속이 가능하다. 학습자의 입장에서 보면 웹기반 교육은 자기 주도적 학습(Self-Directed) 이 가능하여 웹에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고 심화하는 등 스스로가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

웹기반 교육이 이처럼 여러 면에서 교수도구로서 매우 유용하나 사운드나 동영상 자료 등의 활용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 웹이 효과적으로 이용되기 위해선 학습자의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킬 보다 나은 창의적인 교수자료가 개발되어야 한다

2.4 웹기반 교육의 장점과 단점

웹기반 교육의 장점은 첫째, 무수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큼 전달되는 정보들의 역동성과 상호작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동영상과 음성자료 등 멀티미디어적 요소를 학습에 이용함으로써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과 즉석에서 연결 또한 가능하다. 둘째, 반성적 사고 과정을 제공해 준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개진한 생각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반성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해 준다. 세 번째 장점은 웹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정보 제공원이라는 점이다. 가장 방대하고 다양한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을 이용함으로써 학습도구로서의 역할이 더욱 용이해지는 것이다. 넷째, 정보나 자료를 수시로 수정 및 보완 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개의 이론이 생겨나고 소멸되고 있으며 빠른 사회변화 속도만큼이나 수많은 정보의 내용이 바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얻게되는 지식의 내용은 아무래도 인터넷보다는 그 수정, 보완되는 속도가 느려지기 마련이다. 그밖에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의 설계에 따라 학생의 창의성 및 자율성이 보장되며 수준별, 개별화 학습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반면, 웹기반 교육의 단점은 비교적 정보에 접속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Video tape, TV, CD-ROM보다는 빠르지 못하다. 두 번째로는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전화나 화상회의 보다는 그 속도나 투명성 면에서 그 수준만큼의 상호작용을 기대할 수 없다. 셋째, 웹 상의 정보들이 텍스트의 형태이기는 하나 책과 잡지와 비교해서 유용성이 뒤떨어진다. 멀티미디어적 요소들이 흥미를 이끌어 낼 수는 있지만 정보습득에 있어선 책이나 잡지보다 집중력의 저하가 초래된다. 또 교과 교육에 직접 관련된 내용이 아직까지는 부족하고 학생들이 불건전한 정보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게다가 학습자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즉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환경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는 웹기반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초고속 통신망이 개발되고 있고 웹기반 교육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점들이 다소 해결될 것이라 전망한다.

2.5 웹기반 교육과 전통교육의 비교

앞서 웹기반 교육의 정의, 특징 등 웹기반 교육의 전반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웹기반 교육이 도입된 이유, 즉 학습자들에게 보다 나은 교수방법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가지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통교육이다. 전통교육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비효율성이나 고루한 것들은 시정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한 웹기반 교육을 다져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통교육은 교사중심교육에서 학습자중심교육으로 뻗어나가는 모형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교사중심교육에서는 교사가 학생들보다 훨씬 많은 말을 한다. 그리고 소집단, 개별수업은 거의 없고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수업한다. 수업시간의 활용은 당연히 교사가 결정하고 책상과 의자들도 교사가 있는 칠판을 향하게 하여 교사의 얼굴만을 쳐다보게 한다.

이러한 교사중심교육이 기능장애를 유발한다는 비판과, 급속히 다변화되면서 개성있는 인재를 원하는 사회분위기가 학습자중심교육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학습자중심교육에서는 학생들이 배울 내용, 배우는 방법, 교실내의 이동에 대해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활동한다. 학습자교육에서는 학생들이 교사보다 많거나 비슷한 정도로 말을 한다. 그리고 수업은 대부분 소집단으로 이루어지고, 학생들은 배울 내용을 선택하는 데 참여하게된다. 교실기구들은 학생들이 사용하기 좋게 배치되고, 다양한 수업자료들은 소집단이나 개인에 의해 결정된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배려라는 점에서 전보다는 진일보한 교육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전통교육과 웹기반 교육을 비교하여 살펴본다.

전통교육에서의 교실은 제한된 공간이지만 웹기반 교육에서의 교실은 학습공간을 확대하여 교실, 가정, 작업 현장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즉, 지리적인 위치에 관계없이 많은 학습 자원에 계속적으로 접속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하고 주제에 대하여 해석되지 않은 성찰과 주제에 대한 수정을 격려할 수 있다. 예를 하나 들어본다. '갑'은 학교 윤리시간에 '임신중절'이라는 주제로 조과제를 부여받았다. 학교에서 4명의 조원들과 임신중절에 대한 찬반의견을 서로 토의하고 내일 다시 모이기로 하였다. 갑은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낙태금지 포스터를 보고는 임신중절에 대한 여성학계 쪽의 반응이 궁금했다. 그래서 집으로 가서 인터넷에 접속한 후 한 여성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많은 자료들을 수집했다.(www.women21.or.kr) 그리고 나서 갑은 수집한 자료들 중에 필요한 것 몇 가지를 골라 읽고 내일 친구들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처럼 웹기반 교육은 학교 교실 이외의 곳에서도 지속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전통교육에서는 단순히 교사와 같은 반 친구들간에만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웹기반 교육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어떤 분야의 전문가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가 있고, 그 문제를 같이 공부하는 사람과도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이와 같은 활발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다음 학습을 위한 상호작용을 설계할 수 있고, 자신도 다른 학습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감도 가지게 된다.  

 

비교내용

전통교육

웹기반 교육

학습의 주도

교사가 주도

자기 중심 주도

시간의 문제
공간의 문제 

예정된 시간내에서 수업
구획된 공간에서의 학습

시간 제한이 거의 없음
네트워크를 이용 거의 제한 없음

학습 방식

주로 일방적 학습

다양한 사회적 상호작용
협력학습이 가능

수준별 학습

개인차를 무시,일괄적 학습

개인의 수준·능력 고려, 개인차 인정

학습자료의 보관·보급

물리적 공간·이동 필요
비용 부담

디지털화된 자료라 유지비 거의 없음
보급이 순간적으로 이루어짐

학습자료의 수정과 보완

실물적인 것이므로 어렵다

디지털화된 자료이므로 쉽다

 

학습매체에 있어서도 전통교육에서는 교과서나 도서매체를 이용하는데, 그것들은 한번 발간되면 약 5~6년 동안 사용되어진다. 현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데에 비해 그것들은 너무나 정적인 것이다. 하지만 웹을 이용하면 바로 오늘 '올라온' 연구논문을 볼 수 있는 등 최신의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죽어 있는 학습보다 생생히 살아있는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웹기반 교육은 학습자에게 소리와 동영상과 텍스트를 이용해 실제 상황과 근접한 다양한 맥락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습자에게 유사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전에 학습한 내용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웹기반 교육의 교육적 활용

3.1 웹기반 교육의 적용

본 절에서는 웹기반 교육을 적용함에 있어 교수활동에 왜 웹을 적용하는지와 교수활동에 웹을 적용시킬 수 있는 경우가 언제인지를 살펴보고자 하는데 우선 교수 활동에 웹을 적용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웹은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아주 방대한 정보를 넓은 지역까지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웹의 특성상, 학습에 적용시켰을 때 다른 어떤 방법보다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전통적인 지식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교과서라는 제한적 교재를 통한 수업이었기 때문에 고정된 지식만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웹을 교육에 적용시킴으로 네트워크 상에 있는 방대한 최신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제별 학습이 가능하다. 이는 HTML이라는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웹 페이지 작성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용해 정해진 주제에 따라 정보를 정리해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은 교수 활동에 웹을 적용하는 것이 적절한 경우이다.

인지적 영역의 학습과 어휘적 지식 교육시 효과적이다. 이는 텍스트와 그래픽, 비디오, 오디오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웹 상에서 주가 되는 텍스트를 접하며 교육을 받으면 육성으로 수업을 하는 본래의 수업 방식보다 어휘적 지식 교육에 유리하다.

상호 접속성이 필요한 경우에 웹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방의 교육 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소외감도 줄일 수 있다. 웹을 이용한 교육을 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학습자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학습할 수 있으므로 위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최신의 지식을 필요로 하는 학습에 많이 유리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던 HTML 웹 페이지 작성이 쉽기 때문이다. HTML을 이용하면 새로운 학습 내용을 변경하거나 첨가하는 것이 매우 용이해진다.

웹 상에서 그래픽과 오디오, 비디오가 이용 가능하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학습 내용 전달수단은 역시 문자이기 때문에 유치원생과 같이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학습자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리고 너무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동영상 자료나 음성 자료를 학습에 이용하는 경우에도 웹을 이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것은 앞으로 개선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이므로 웹기반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3.2 웹기반 교수-학습 모형

3.2.1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 설계의 절차적 모형

기존의 교수-학습 체제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데 필요한 절차와 전략을 제공해 주었던 교수 체제 설계(ISD : Instruction Systems Design) 모델들은 웹기반 가상 교육 프로그램의 특성을 효과적, 효율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즉, 기존의 교수 체제 설계 모델들은 기본적으로 강의실에서의 실시간 상호작용에 기반을 둔 교육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대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설계하거나 비실시간 또는 실시간의 분산된 상호 작용을 구성하는 일, 그리고 자기 주도 학습 관리를 위한 동기를 설계하는 일 등에 대하여 고려할 수 있는 과정을 분명하게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 설계의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나 좀더 체계화된 절차적 모형이 제안된 바 있다[8].

지금까지의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 설계와 관련된 접근 방식이나 모형들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웹기반 교육 환경의 세가지 특성인 정보, 상호작용, 동기 설계 부분을 포함한 절차적 설계 모형을 설계할 수 있다.

이 절차적 설계 모형의 단계별 활동을 살펴보면, 첫 단계인 분석의 과정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분석하는 요구 분석, 교육 영역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는 내용 분석, 웹기반 교육이 대상으로 하는 학습자의 일반적 적성과 수업 관련 특성을 분석하는 학습자 분석,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웹기반 교수-학습이 실제로 운영될 환경을 분석하는 기술 및 환경 분석의 활동들이 포함된다. 이 활동들은 기존의 교수 체제 설계 모형에서 제안하고 있는 여러 전략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분석과정에서 나온 산출물을 바탕으로 하여 설계과정에서는 학습하여야 할 내용과 교수 방법을 구체화한다. 웹기반 프로그램의 특성상 학습자의 자발적인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에 따라서 교육의 효과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설계 부분은 기존의 교수 설계 모형과 웹기반 교수 설계 모형간의 차이를 보여주게 되며, 이는 정보(내용) 설계, 상호작용 설계, 동기 설계 활동 등을 통하여 나타난다.

다음으로 제작의 단계인데 설계에 따라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과 다른 보조 매체 자료를 실제적으로 개발하는 과정이다.

제작의 다음 단계인 운영 단계에서는 개발된 웹기반 프로그램을 대상 학습자에게 제공하고, 교수-학습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학습자는 웹기반 학습 활동을 하게 되며, 교수자는 웹기반 수업을 유지, 관리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웹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 후 그 프로그램의 적절성을 결정하는 과정이 평가 단계이다. 전과정에서 형성적인 평가를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육 과정 효과에 대한 평가를 한다.

이러한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 설계의 절차적 모형은 세 가지 특성을 가지는데, 첫 번째는 이 설계 모형은 기존 교수 설계 모형의 5단계 기본 절차를 따른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존 교수 체제 설계 모형과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설계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특성은 기존 교수 체제 설계 모형에서와 같이 순차적인 단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 순환적, 동시적 설계 활동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3.2.2 웹기반 교수-학습 모형

앞에서 제안한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 설계 모형은 절차적 설계 모형이다. 웹기반 교육 체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필요한 활동들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적 설계 모형을 따라 실제로 다양한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가 설계될 수 있으며, 그 체제 내에는 학습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웹기반 교수-학습 모형이 통합되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웹기반 가상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설계, 개발될 수 있다. 그러나 웹기반의 가상 수업이 웹이라는 환경이 가지는 특성을 최대로 이용하면서 교육적으로 효과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측면이 있으며, 각 측면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가상 수업의 서로 다른 모형이 설계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에서 대표적인 모형들을 교육 철학, 학습 활동, 교수자의 역할, 구조적 융통성의 4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제안할 수 있다. 이 각각의 모형들은 별도로 혹은 함께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 철학적 특성에 따른 모형 분류

주요 교육 철학적 특성에 따라 웹기반 교수-학습 모형을 분류한다면 수없이 나누어질 수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행동주의적 모형과 구성주의적 모형이 그것이다.

행동주의적 모형은 관찰 가능한 목표를 중시하고, 새로운 자극 - 반응 요구 - 피드백과 강화 제공 - 수정 및 반복 연습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습이 일어나도록 웹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주의적 모형에서 주장하는 것은 한 수업의 목적들이 구체화되었을 때 교수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 지를 분명히 알고 학생들은 수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실에서의 학습과 마찬가지로 가상수업에서도 수업 목표가 명확히 분석되어 활용되어지고 학생들이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조직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구성주의적 모형은 웹기반 가상수업이 강의실에서의 수업보다 더 나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은 온라인 환경이 제공하는 교수자나 전문가와 학생간, 학생들간의 상호작용의 빈도와 질적 수준에 있다고 보고, 수업 참여자들이 다양한 학습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과제를 완성해가도록 가상수업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성주의적 모형에서는 학습자의 경험, 요구, 학습능력과 지식 구성의 과정이 중시된다.

○학습 활동에 따른 모형 분류

웹기반 환경에서 학습자의 주요 학습 활동의 특성이나 학습자가 참여하는 상호작용의 유형에 따라 웹기반 교수-학습 모형을 다음의 세 가지로 제시할 수 있다.  

첫째로 정보 검색 모형이 있다. 이 모형은 교수자가 학습 내용과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연결하여 제공해놓고 학습자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면서 공부하도록 하고 필요시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둘째는 지식 구성 모형으로 학습자가 웹기반 교육 환경에서 교수자와의 대화를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구성해가고 보다 성취된 사람으로 발전해가도록 하는 형태이다. 마지막으로 협력 학습 모형이 있는데, 이것은 학습자가 다른 학습자와의 협동 학습이나 토론을 통하여 배우게 되는 형태이다.

○교수자의 역할에 따른 모형 분류

웹기반 교수-학습 과정에서 교수자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가에 따라 다양한 모형들이 있을 수 있다.

우선 강의 모형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모형에서 교수자의 주요 역할은 기존 교실 수업에서와 같이 주로 새로운 내용을 가르치고, 확인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평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촉진 모형에서는, 교수자는 새로운 내용을 직접 가르치기보다는 학습자가 학습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가지 관리 모형을 들 수 있는데, 이 모형은 학습자가 스스로 웹 상에서 공부하는 자율 학습 환경 속에서 교수자는 개별 학습 과정을 관리해주고, 조별 협동 활동을 조직·관리하거나, 토론의 방향 제시 등을 하는 형태이다.

○구조적 융통성에 따른 모형 분류

웹은 그 기능상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개방성을 제공하는 매체이기는 하나 그 기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폐쇄적 또는 개방적 교수-학습 모형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폐쇄적 모형은 웹기반 교육 체제에의 자유로운 접근 가능성이 제도적, 기능적으로 제한된 형태의 모형이다. 즉, 웹기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준이 높게 설정되어있거나, 시공간적 제약이 있거나, 학습자가 가진 능력의 다양성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웹의 하이퍼링크 기능과 시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상호작용의 기능이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수업 형태를 가지는 모형이라고 하겠다. 만약 A대학 모 교수의 웹기반 수업을 그 대학 특정학과의 학생들만 들을 수 있도록 규정한다거나, 외부인의 접근 자체를 차단하고 있고, 학습 시간을 누구에게나 같은 정도로 허용한다면, 이는 폐쇄적 모형을 제도적으로 적용한 예라고 할 것이다. 이와 반대로 개방적 모형은 체제에의 접근 용이성을 제도적, 지능적으로 허용한 형태이다. 즉, 학습자가 시공간적 제약과 자격의 제한 등을 뛰어넘어 한 교육 체제에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습 능력의 다양성을 제도적으로 허용한 형태이면서 웹의 하이퍼링크 기능과 자유로운 상호작용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형태를 말한다.

구조적 융통성에 따른 모형 분류는 전적으로 폐쇄적이거나 개방적인 모형이 존재한 다기보다는 이 두 가지 모형 사이에 여러 모형들이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3.3 웹기반 교육 설계시 고려할 점

웹기반 교육 설계시에 고려할 점에 앞서 웹기반 교육에서 두드러지는 일반적인 교수 설계시 고려할 점에 대해 우선 살펴본다.

교육 과정을 설계할 때는 학생들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컴퓨터 사용능력, 웹 사용방법을 아는지의 여부, 웹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인가가 모두 포함된다.

학습을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그 내용이 전체 교육 과정에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가르칠 내용이 전체 교육 과정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할 것이다.

학습을 함으로써 학생에게 일어날 변화 즉, 학습 목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예전엔 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된다거나, 지식을 얻거나 그 지식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거나 실제 상황을 경험하는 것 등이 있다.

학생이 그 수업을 받은 후에 보여줄 행동 즉, 성취행동을 예상해야 한다. 위의 학습목표가 일반적인 결과라면 성취행동은 학생들이 수행하도록 할 정확한 과업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는 학습 내용이 아닌 학생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성취행동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이 성취행동을 어떤 수준으로 수행하기를 바라는가 까지 계획해 놓아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파악해야 한다. 이 때는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으로서 그 학생들의 컴퓨터 이용능력과 컴퓨터 보급 여부와 같이 좁은 것으로부터 처해 있는 문화, 생활 수준같이 넓은 것도 포함된다.

웹 상에서 특히 고려되어야 할 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생과 컴퓨터간의 상호작용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웹을 사용했을 때 학생의  반응, 학생에게 동기를 주는가, 학습 효과가 높아질 것인가, 학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것들이 이에 포함된다.

학습자료 유형에 따른 고려도 필요하다.  웹에서도 텍스트가 주가 되므로 지적, 어휘적, 정의적 학습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교과목과 학생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거주지에 관해서 생각해 보면, 웹기반 교육에서 학생간의 상호작용의 중점을 둔 프로그램의 경우,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굳이 적용할 필요가 없다.  

전송시간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파일이 전송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이에 크게 지장을 받을 만한 자료의 구성을 피해야 할 것이다.

관해서는 학생들이 주의를 집중하도록 만들었는가, 학생 위주로 구성되었는가, 웹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잘 포함되었는가, 화면 디자인은 학습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구성되었는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여기서 웹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에는 학생들의 상호작용을 위한 게시판, 채팅방 등이 있다.  

학습의 내용이 안정성, 신뢰성, 객관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이 참여해야 한다. 수업 내용은 처음에 교육시키려고 했던 대상 이외에도 모든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이므로 학습 내용이 전문성과 신뢰성을 갖추어야 한다.

 

 

4. 웹기반 교육 활용사례

웹기반 교육이 활용된 경우는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학교 교육에서 뿐만이 아니라 기업에서의 재교육, 일반 시민을 위한 평생 교육 부분에까지 다양하게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를 소개한다.

http://cyber.kmec.net/textbook/korean/html/131_main.html는 에듀넷에 설치된 '초등학교 공부방'이다. 첫 화면에서는 각 과목별로 학년이 나뉘어져 있고 그 중에 자신이 필요한 부분에 클릭을 하면 국어, 수학, 사회 등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국어 영역 3학년 1학기 과정에 들어가 보면 예쁜 그림과 함께 각각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단순히 교과 과정만을 배우게 된 것이 아니라 국어 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 - 글을 잘 쓰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논리적·창의적 생각을 키워주고, 여러 책을 찾아 볼 수 있게 함 - 을 익힐 수 있고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과 나누어 볼 수도 있다. 주 수업 내용을 실은 '배움 마당'으로 들어가서 보면 우선 다양한 내용들로 단원이 나누어져 있고 어느 단원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서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단원별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이용하여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스스로 재검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모르는 내용을 질문하고 그 답을 받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공부방은 학생들에게 많은 흥미를 줄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텍스트뿐만이 아닌 멀티미디어를 통한 학습으로 학생들에게 꼭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습주제와 내용, 점검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고 학습자는 이에 따라, 선택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단, 말하기'의 학습이 쓰기 영역으로 대체되어진다는 우려점을 가지고 있다.

경성대학교는 멀티미디어 관련 여러 전공들이 함께 참여하여 웹기반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여러 코스들을 연계하여 인터넷신문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9]. 따라서 코스에 등록된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이나 코스 목표와 관련하여 실제 임무를 부여받게 되어 실습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취재보도'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신문인 디지털경성(www.digital.kyungsung.ac.kr)의 기자가 됨으로써 매주 기사를 전송해야 하고, '보도사진론'을 듣는 학생들도 물론 기사의 사진을 전송해야 한다. 또 광고와 관련된 과목 수강생은 광고주와 접촉하여 광고를 기획해야 한다. 평가는 신문의 개재 건수당 점수를 주며 톱기사나 전면기사를 쓰게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오타가 있거나 허위사건을 취재했을 때는 적절한 제재가 가해진다. 이와 같이 경성대학교의 웹기반 교육은 실무와 동일하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는 98학번 SNOW(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를 자체 개발하여 활발히 가상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이버 졸업식을 개최하였다. (www.sookmyung.ac.kr)

www.cj.konkuk.ac.kr/delim/SA622201.htm은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라는 단원의 웹기반 교육자료이다. 아래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웹페이지 2개를 방문한 다음 주어진 문제를 풀고 이 페이지를 인쇄하여 선생님께 제출하면 되는 것이다.

www.quest.arc.nasa.gov는 미국의 초·중등학교 대상의 웹기반 교육 사례 중에 하나인데, NASA에 대해 궁금해하고 한번쯤 방문하고 싶어했던 학생들이 인터넷에 접속하여 생생한 탐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모험학습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학생들이 모르는 것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NASA과학자들이 능동적으로 도와준다.

이와 같은 사례는 전통교육과 비교해 볼 때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웹기반 교육이 교육 전체를 바꿀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큰 기대이다. 웹기반 교육은 전통교육과 비교해 봤을 때 효과적인 분야나 과제에는 과감히 도입하고, 그 범위를 차츰 넓혀가야 할 것이다. 

 

 

5. 결 론

학습은 능동적, 구성적, 목적지향적, 누적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학습자의 내재적 동기가 중요시된다. 개인의 능동적 학습활동이 없다면 지식은 진정으로 획득될 수 없다. 웹기반 교육은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맞는 주제와 방법을 선정하여 탐구하는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학습동기와 성취감이 고양되고 학습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보장되어 개인에게 차별화된 교육으로 유도하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의 기존의 교육정책은 획일적인 지식의 전달에 주력해온 것이 사실이다. 정해진 교육과정에, 정해진 교육내용의 주입에 그쳤던 교수법이 웹기반 교육을 통해서 그야말로 학습자 위주의 교육으로 가는 발판을 만든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웹기반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활용방법에 달려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교육에 웹을 이용할 때 웹이 학습 활동에 가져오는 효과와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리고 그것의 설계 방안들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하겠다.

웹기반 교육은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듯이 많은 가능성과 유용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효용성만큼이나 실현단계로 들어가서 적용을 시작하면 더 많은 지적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로 진학을 해왔다. 그 교육과정은 당시 나이와 지적 수준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웹기반 교육에 있어서의 수준별 적용 역시 지적 수준에 맞추어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학습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그에 따라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에 앞서서 교사와 학생사이에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에 대한 관심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웹기반 교육의 성공은 교사와 학생들이 웹 환경 하에서 교육내용에 적합한 자료에 어떻게 접근하고 습득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즉, 웹기반 교육의 핵심 요소에 대한 비중을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그보다 더 높은 비중을 교사와 학생에게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교육의 중심은 인간에게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1] J. Bonk and K. King, Electronic Collaborators: Learner-Centered Technologies for Literacy, Apprenticeship, and Discourse,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Publishers, 1998.

[2] S. Hackbarth, Integrating Web-Based Learning Activities into School Curriculums, Educational Technology, 37(3):59-71, 1997.

[3] W. Milheim and D. Harvey, Design and Development of a World Wide Web Resource Site,  Educational Technology, 38(1):53-59, 1998.

[4] D. C. Ritchie and B. Hoffman, Incorporating Instructional Design Principles with the World Wide Web, In B. H. Khan(Ed.), Web Based Instruction, Englewood Cliffs, NJ: Educational Technology Publications, 1997.

[5] Z. Berge, Interaction in Post-Secondary Web-Based Learning,  Educational Technology, 39(1):5-11, 1999.

[6] C. Locatis, G. Letourneau, and R. Banvard, Hypermedia and Instruction, Educational Technology Research & Development, 37(4):65-77, 1989.

[7] E. Marsh and D. Kumar, Hypermedia: A Conceptual Framework for Science Education and Review of Recent Findings, Journal of Educational Multimedia and Hypermedia, 1:25-37, 1992.

[8] 정인성, 웹기반 교수-학습 체제설계 모형, 나일주(편저), 웹기반 교육, pp. 77-100, 교육과학사, 1999.

[9] 권만우, 인터넷 신문·방송을 활용한 원격교육방안, Cyber 교육의 현재와 미래, 삼성멀티캠퍼스 개관 1주년 기념 세미나 자료집,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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