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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수영기자] 바이오산업에는 색깔이 있다. 레드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그린 바이오다. 일단 이런 분류에 부딪히면 무조건 암기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먼
저 든다. 오랫동안 받아온 교육 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류가 의
외로 간단하다.
우선 그린 바이오가 가장 쉽다. 식물을 떠올리면 된다. 농업, 즉 식품과 관련된 바이
오를 말한다. 그 다음은 레드. 레드는 피를 생각하면 된다. 레드 바이오는 신약, 줄기
세포 등 병원치료와 관련된 바이오분야다.
그럼 화이트는? 석탄 색깔인 검은색의 상대개념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체에너지쪽
이다.
좀 더 들어가보자. '레드 바이오'는 신약, 의약용 장기, 치료제 등을 아우르는 분야
다. '의약 바이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바이오산업에서 응용되는 기술의 90%
는 레드바이오다. 수요가 많아 시장이 큰데다 부가가치가 높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
력하고 있는 분야다.
여재천 신약개발조합 상무는 "전세계 레드바이오 산업은 향후 10년 이상 10% 내외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21세기의 대표적 산업"이라며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9000억 달러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기존에 화학합성 방법을 통해 만들었
던 연료, 음식, 옷감 등을 자연계의 생물.미생물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산화탄
소 사용량을 규제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되면서 관심이 몰렸던 대체에너지가 바로 이 분
야다.
석탄이나 석유가 검정색이라면 효소나 미생물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이들 제품들은 공
해가 적다는 의미에서 '화이트'라는 상대개념을 사용했다. 국내의 경우, 화이트 바이
오 가운데 발효부분이 가장 발달돼 있지만 산업화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것이 중론이다.
'그린 바이오'는 농수산물 관련 산업에 쓰이는 개념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을 통해
개발된 먹거리나 건강기능 식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레드 바이오가 전체 바이오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린과 화이트 역시 무
시할 순 없다. 황혜진 마크로젠 기획팀장은 "화이트 바이오를 기존 화학공정을 대체하
는 개념에서 접근하게 된다면 앞으로 잠식할 수 있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며 "2010년
에는 화이트 바이오가 전체 화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20%에 달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 바이오를 1세대 바이오산업으로 정의한다면 그린, 화이트 바이오는 기존
제조산업을 변모시킬 2세대, 3세대 바이오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그린 바이오다. 일단 이런 분류에 부딪히면 무조건 암기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먼
저 든다. 오랫동안 받아온 교육 방식 때문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류가 의
외로 간단하다.
우선 그린 바이오가 가장 쉽다. 식물을 떠올리면 된다. 농업, 즉 식품과 관련된 바이
오를 말한다. 그 다음은 레드. 레드는 피를 생각하면 된다. 레드 바이오는 신약, 줄기
세포 등 병원치료와 관련된 바이오분야다.
그럼 화이트는? 석탄 색깔인 검은색의 상대개념으로 환경오염을 줄이는 대체에너지쪽
이다.
좀 더 들어가보자. '레드 바이오'는 신약, 의약용 장기, 치료제 등을 아우르는 분야
다. '의약 바이오'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바이오산업에서 응용되는 기술의 90%
는 레드바이오다. 수요가 많아 시장이 큰데다 부가가치가 높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
력하고 있는 분야다.
여재천 신약개발조합 상무는 "전세계 레드바이오 산업은 향후 10년 이상 10% 내외의
고성장이 기대되는 21세기의 대표적 산업"이라며 "2010년에는 시장규모가 9000억 달러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기존에 화학합성 방법을 통해 만들었
던 연료, 음식, 옷감 등을 자연계의 생물.미생물을 통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산화탄
소 사용량을 규제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되면서 관심이 몰렸던 대체에너지가 바로 이 분
야다.
석탄이나 석유가 검정색이라면 효소나 미생물을 사용해 만들어지는 이들 제품들은 공
해가 적다는 의미에서 '화이트'라는 상대개념을 사용했다. 국내의 경우, 화이트 바이
오 가운데 발효부분이 가장 발달돼 있지만 산업화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것이 중론이다.
'그린 바이오'는 농수산물 관련 산업에 쓰이는 개념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을 통해
개발된 먹거리나 건강기능 식품 등이 이에 해당된다.
레드 바이오가 전체 바이오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린과 화이트 역시 무
시할 순 없다. 황혜진 마크로젠 기획팀장은 "화이트 바이오를 기존 화학공정을 대체하
는 개념에서 접근하게 된다면 앞으로 잠식할 수 있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며 "2010년
에는 화이트 바이오가 전체 화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20%에 달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 바이오를 1세대 바이오산업으로 정의한다면 그린, 화이트 바이오는 기존
제조산업을 변모시킬 2세대, 3세대 바이오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영기자 imlac@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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