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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전쟁 반전거듭..장기전으로 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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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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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06 2005/12/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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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전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5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줄기세포가 없다는 폭탄선언을 했고, 16일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핵심연구원인 미국 피츠버그대의 김선종씨 등은 저마다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안의 쟁점은 `논문이 조작됐나`에서 오염사고와 바꿔치기 등으로 인해 `줄기세포가 과연 있나, 없나`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이는 올해황교수팀 논문의 제2저자인 노성일 이사장이 `줄기세포가 없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데 반해,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은 `8개는 있었다`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5개와 2개의 배양세포로 `과연 줄기세포가 있는지`를 10~15일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18일 서울대 줄기세포 진위 조사위원회는 전격적으로 수의대 황교수팀의 교수진과 연구원을 직접 면담조사하고, 관련자료 확보를 위해 연구실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김선종 연구원도 피츠버그대와 서울대 등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고 필요하다면 검찰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있나, 없나..있다면 몇 개?
 
줄기세포는 과연 있었나. 또 지금은 있는가. 이와 관련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김선종 연구원 등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올초 6개를 만들었지만 서울대 연구실의 치명적인 오염으로 6개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즈메디 병원에 일부 보관돼있던 2개에다 새로 6개를 만들어 사이언스 논문심사전까지 총 8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논문 게재이후 3개가 더 만들어져 총 11개가 됐지만, 이중 6개가 복제배아 줄기세포가 아니었고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꿔치기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지난달 18일 자체조사로 알게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남은 5개가 줄기세포가 맞는지 배양, 검증해 10일후 깨끗이 밝히겠다는 것이다.
 
노성일 이사장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라고 믿었던 11개중 9개는 가짜고 2개만 확인이 안되는 상태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또 노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와 안규리 교수가 직접 `줄기세포는 지금 없다`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초기에 만들어진 6개 줄기세포중에 2개를 살려내 보관해왔고, 이후 6개를 추가로 만들어 총 8개가됐다"며 "사이언스 논문게재후 데이터 조작으로 가공의 3개를 더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의 2개도 줄기세포가 맞는지 가능성이 적고 확인이 안돼 검증중이라는 것이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김선종 연구원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 8개의 존재를 믿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지난 3월 사이언스 논문심사때 봤던 줄기세포는 2개 뿐이었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황 교수가 논문게재후 만들었다는 3개에 대해서도 확인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줄기세포수는 과거에 황 교수는 11개, 노성일 이사장은 2개 내지는 0개, 김선종 연구원은 8개가 있었다고 각각 주장중이다. 또 황 교수는 현재 줄기세포수에 대해 5개가 검증중이라서 유동적이라는 입장이고, 노 이사장은 2개만 검증중일뿐이어서 아무리 많아야 2개가 있거나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거의 줄기세포수와 관련해 의문의 여지가 많다.
 
 
김선종 연구원은 8개의 줄기세포 존재를 확신한다면서, 실제로 사진을 찍은 것은 2개라고 밝혔다. 만약 나머지 6개가 존재했었다면, 총 8개로 11개의 사진을 부풀리는 것이 2개로 11개의 사진을 부풀려 만드는 것보다 상식적으로 합리적이다.
 
또 황우석 교수는 올초 6개의 줄기세포가 치명적으로 오염됐고, 서울대 연구실에서 복구하지 못해 미즈메디병원에 보냈는데도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중 이전에 분양해뒀던 2개가 있어, 오염사고 이후 새로만든 6개와 합쳐서 3월 논문심사때에는 8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염되기전 분산보관 차원에서 미즈메디병원측에 분양해 두었다면, 왜 6개중 하필 2번 세포와 3번 세포, 유독 2개만이 남아있을까. 이에 대한 해명이 없다. 이는 노성일 이사장측도 마찬가지다.
 
◇논문 조작..어떻게 봐야하나
 
논문이 조작됐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났다. 그 수위는 각각 다르게 주장하고 있지만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김선종 연구원은 모두 이를 인정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총 8개의 줄기세포가 있었는데, 사이언스 논문게재후 3개를 더 만들어 11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적어도 존재하지 않는 3개의 줄기세포를 논문에 실었다는 말로,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
 
또 그는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에 `인위적 실수`가 있었다고 했다. 다소 애매하지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의 사진을 늘리라고 한 것은 `인위(?)`보다는 `조작`에 가깝다.
 
노성일 이사장은 황 교수가 더이상 과학자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노 이사장은 지난 16일 "11개로 줄기세포수를 조작한 이상 황 교수는 더이상 과학자가 아니다"라며 "11개로 부풀린 것은 적어도 10개 이상은 돼야 국제 학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고 이를 감추기 위해 나와 김선종 연구원이 줄기세포를 바꿔치기했다고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종 연구원은 사진 등 논문데이터 조작에 대해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고 인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6일 미국 피츠버그 자택에서 "황
우석 교수가 직접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의 사진으로 만드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논문조작에 대해 피츠버그대와 서울대 등의조사에 성실히 응하겠고 필요하다면 검찰수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가 몇 개 있다는 것이 10~15일후 확인된다해도, 대부분의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논문조작 사실 자체는 변할 수 없다.
 
황 교수팀 스스로 이를 인정했고 논문철회 요청까지 한 상태다. 황 교수팀은 이로써 논문조작에 대해서 할 말이 없게 됐다.
 
논문조작이 상당부분 사실이라면, 그래도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까.
 
이와관련 브릭(BRIC·생물학연구정보센터) 게시판에 의견을 올리고 있는 젊은 과학도들과 과학계의 다른 전문가들은 사안의 본질은 줄기세포의 유무가 아니라 논문조작이며, 조작 사실을 시인한 만큼 황 교수와 연구팀의 주요 교수들은 과학계를 떠나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난치병 환자들과 일부 여론은 황우석 교수가 논문조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줄기세포만 실재한다면 연구는 계속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또 올해만 265억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은 황 교수팀이 논문을 조작해 연구비를 계속 지원받은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 교수팀은 과기부 등 정부로부터 수백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도 주무부처인 과기부에 줄기세포 오염사고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게 알렸다고 하지만, 박 보좌관은 대통령 등 공식 보고라인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밝혀, 은폐 의혹마저 새롭게 일고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 등 추후 전망
 
서울대 줄기세포 진위 조사위원회는 18일 오전 10시 전격적으로 황우석 교수팀 교수진과 연구원들에 대해 직접 면담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사수위가 높아지고 빨라지는 쪽으로  급선회한 것.
 
당초 조사위는 주말에 서면질의서를 작성, 주초에 발송해 빠른 시간안에 답변서를 받는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조사위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회의를 통해 오늘(18일)부터 면담조사를 실시하고, 황우석·이병천·강성근 교수 연구실과 줄기세포 실험실 등 수의대 연구공간도 통제함으로써 신속히 관련자료도 확보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수의대를 향후 1주일가량 본격 조사할 예정이며, 최종 조사결과는 이달말께 발표될 전망이다.
 
조사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논문조작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가 있나 없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또 조사위는 황교수의 2004년 논문과 복제개 스너피 관련연구까지도 조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강도와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조사위의 조사결과 발표가 사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황 교수와 노 이사장도 각기 보유하고 있다는 5개와 2개의 세포를 줄기세포가 맞는지 검증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도 자체조사를 진행중이다.
 
따라서 논문조작 정도에 대한 결론은 물론이고, 줄기세포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이달말께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대와 피츠버그대, 황우석 교수측과 노성일 이사장측이 각각 다른 검증결과를 내놓고 서로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줄기세포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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