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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공동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에이즈(AIDS)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럴드 새튼 미국 피츠버그 의대 교수는 18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05 서울 바이오메디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새튼 교수는 황 교수와 '의형제'를 맺고 공동 연구를 수행중이다.

새튼 교수는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한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황 교수가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팀과 함께 에이즈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진 세포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중"이라며 "성공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새튼 교수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 속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는 수용체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며 이렇게 유전자가 조작된 세포는 에이즈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즈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생긴 세포의 핵을 떼어내 (줄기세포를 만들면) 면역력이 증강된 세포를 (다량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포의 핵을 떼어내 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은 황 교수팀이 여러 차례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