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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034940]은 경상대 김진회 교수팀과  공
동으로 사람 몸속에 있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조혈생성촉진인자)'를 돼지에서 얻
을 수 있도록 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했다고 22일 밝혔다.
    EPO는 사람 몸 속의 적혈구 생성물질로 신부전증과 만성빈혈, 항암치료  보조제
등으로 사용되는데 1ｇ당 가격이 60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의약품이다.  이  물질은
미국과 일본에서만 연간 각각 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된 복제돼지는 `듀록'종 돼지의 체세포(섬유아세포)
에 사람의 EPO유전자를 주입한 뒤 이를 핵이 없는 공여난자에 이식, 대리모에  임신
시키는 체세포복제방식이 이용됐다.
    복제돼지의 젖과 오줌을 통해 EPO를 생산해 내면 현재  생물반응기로  생산하고
있는 EPO에 비해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가격도 내릴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생
각이다.
 
    이번 복제돼지는 지난 5월 20일에 모두 4마리가 태어났는데 현재는 이중  1마리
만 살아남아 있다.
    연구팀은 형질전환 여부를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EPO가 돼지 몸 속에 들
어간 것은 확인했지만 아직까지 젖이나 오줌을 통해 EPO를 획득하지는 못했다.
    회사측은 현재 생존해 있는 암컷 형질전환 복제돼지 1마리가 건강하게 자라준다
면 앞으로 교배를 통해 2세를 생산함으로써 EPO 생산 여부와 경제성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복제돼지를 통해 실제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 EPO를 얻고  이
를 상업화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단계는 몸 속의 EPO 발현 여부만 확인한 것이지 젖
이나 오줌을 통해 EPO를 획득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에 형질전환이 확인된  복제
돼지들을 다시 복제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