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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교보증권은 10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현재의 과도한 충당금 부담은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며 2008년 이후에는 정상 수준인 영업수익의 15% 수준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현 추세라면 2008년 이후 자본잠식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 차입금 비율이 크게하락하며 이자부담도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다만, "한국토지신탁의 수익구조가 여전히 100% 부동산시장에 노출되어 있는점과 정부의 규제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영업환경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한국토지신탁(034830)

-개발 신탁에 특화된 부동산 전문회사

개발신탁 시장에서 1위를기록하고 있는 부동산 전문회사이다. 그러나 회사설립과
함께 IMF를 만나면서휴유증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상황이다.

매출은 부동산 신탁에 대한 수수료와 이자수익을 기본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비용의 대부분은 차입금 이자와 대손충당금으로 이루어지고 있다.한편, 동사는 모회사인 한국토지공사의 배경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수주사업에 대한 부실이 최근까지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1228억원의 달하는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였으며 2006년에도 600억원 수준의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어, 외형성장이 정체되 있는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실적개선 모습은 2006년 실적에도 나타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당금 적립의 가장 큰 부분인 청솔임대사업장은 총 37개 임대 사업장으로 이루졌으며, 투자원본은 신탁계정 3000억원,국민주택 기금 2500억원 수준으로 IMF이후 고금리
와 분양실패로 현재까지 부실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37개 사업장 중 일부가 분양이 현실화 되면서 동 부분에 대한 충당금 적립이 피크(Peak)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향후 정상이익 회복에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 주가 수준 싸지 않지만, 2008년 이후 프리미엄 가능

현재 한국토지신탁 주가는 2006년 예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 수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임을 고려할 때 싸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과도한 충당금 부담은 2006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하며 2008년 이후에는 정상 수준인 영업수익의 15% 수준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현 추세라면 2008년 이후 자본잠식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며, 이후 ROE는 큰 폭으
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울러 최근 차입금 비율이 크게 하락하며 이자부담도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다만, 동사의 수익구조가 여전히 100% 부동산시장에 노출되어 있는점과 정부의 규제에 자유롭지 못하다는 영업환경은 부담으로 판단된다. (김원열 애널리스트)

한국토지신탁 A034830   코스닥  (액면가 : 1,000)      * 11월 10일 09시 27분 데이터    현재가 1,185  시가 1,200  52주 최고   전일비 ▼ 15  고가 1,230  52주 최저   거래량 2,939,171  저가 1,170  총주식수 194,15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