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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의 코스닥시장 공시 내용이 불명확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66억원 규모의 '기아대교 및 진입로 확장 공사' 10%를 수주하기로 조달청과 지난 12월28일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을 4일 코스닥공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공시내용 중 계약금액 부분이 '계약금액: 6,597,030.000원(당시 지분 10%)'으로만 나와 있어 전체공사금액 중 신세계건설 지분 10%가 66억원인지, 전체공사금액이 66억원이고 그 중 10%를 신세계건설이 수주했다는 말인지 불명확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동성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대리는 "신세계건설은 규모가 크지 않아 60억원 정도의 공사수주를 했을 경우에는 주가에 상당한 호재가 된다"며 "이번 공시 내용은 회사에 직접 확인을 해보지 않는 이상 계약금액을 정확히 알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신세계건설 김승현 자금부 대리는 이와 관련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라 작성과정에서 세심한 주의가 부족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시내용을 검토해 게재하는 코스닥증권 공시부 관계자도 "신세계건설 공시가 계약내용을 모른 상태에서 공시내용만 본다면 정확한 계약금액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시인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건설업종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도 5,900원에서 6,400원으로 소폭상승했던 신세계건설 주가는 4일 오전 11시 현재 250원 하락한 6,15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