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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셀트리온, 대장주 지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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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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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40 2013/04/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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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새 주가 37% 급락 시총 1조8천억 허공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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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이상하다.

4년 이상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온 셀트리온이 '오너 리스크'로 위상이 급락, '대장주'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서정진 회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매도 비난과 함께 지분 전량 해외 매각 방침을 밝힌 후 불과 3일만에 주가가 무려 37%나 빠졌고 같은기간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이나 사라졌다. 17일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주말인 19일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3만1350원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셀트리온의 급락세와 대조적으로 후발주자인 파라다이스는 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코스닥 대장주가 '바이오'에서 '엔터'로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8년 5월, 오알켐을 통해 우회상장한 셀트리온은 2009년 2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고 같은 해 4월에는 유한양행을 제치고 바이오·제약종목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상승세를 타던 셀트리온 주가는 이후 사업 불투명성과 분식회계 의혹에 휩쌓이면서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회사측이 공매도 세력의 악의적인 루머라고 판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회복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서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대한 정부의 미진한 대응을 지적하고 결국 회사 매각을 언급하면서 주가는 걷잡을 수 없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증시 전문가들 조차, 셀트리온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반면 시가총액 2위를 기록 중인 파라다이스는 신고가를 경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같은날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일보다 0.22% 떨어진 2만2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조689억원으로 셀트리온과 1조원까지 좁혔다.

뿐만아니라 올 1분기 실적개선까지 기대되면서 전망도 밝다. 하나대투증권은 제주도그랜드 카지노 매출이 60%이상 성장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었고, 중국인 방문객 증가에 힘입어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파라다이스의 주가 상승 추이보다 셀트리온의 주가 급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오히려 관건"이라며 "최근 업황 분위기도 그렇고, 코스닥 대장주 자리에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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