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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증시는 한국은행의 파격적인 75bp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피, 코스닥 사이드카가 또다시 발동되는 등 증시는 장 중 내내 위축된 투심을 반영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0포인트(0.82%) 오른 946.45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이날 증시는 하루 종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이 예상을 넘어선 75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증시는 한때 상승세를 보였지만 24일 선물 하한가로 인해 해소되지 않은 선물 매도 물량이 출하되면서 결국 또다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 중 지수 900을 두번이나 하회하면서 악화된 투자심리를 대변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막은 것은 기금이다. 기금은 무려 5296억원 대량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6일만에 반등시켰다. 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기관은 61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이 3491억원, 289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장 초 5% 이상 상승했던 건설은 오후들어 상승폭을 급격히 줄이더니 1.1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동반 상승세를 보였던 철강 금속은 오후 한때 하락 반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반등, 4.48% 올랐다. 전기가스업이 9.70% 급등했으며 뒤를 이어 전기전자가 5.27%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 유통 등 내수주들은 8% 이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의약품업도 8.50% 하락했으며 시멘트 주가 주류인 비금속 광물도 8.65% 급락했다.
장 중 막판 매수로 삼성전자가 7.48% 급등했으며 POSCO도 8.68% 동반 상승했다. SK텔레콤도 낙폭을 줄여 3.60% 하락에 그쳤으며 KT&G도 2.98% 소폭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10.95%, 현대차는 10.49% 급등했으며 신한지주와 KB금융도 5.42%, 8.7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한가 7개 종목에 상승 164개 종목, 하한가 207개 종목에 하락 709개 종목, 보합 25개 종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