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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이어 4세대까지 삼성 장비 이용 NTT도코모 견제::) 한국에서 독자개발된 휴대인터넷(와이브로)에 대한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2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KDDI가 한국의 와이브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주 목된다. 또 KDDI는 삼성전자의 장비를 이용한 3세대 CDMA서비스 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DDI는 지난해 와이브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데 이어 최근 3.5세대(G)를 거쳐 4G로 가는 차세대 무선 통신서비스 기술로 와이브로의 가능성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의 차세대 통신시장을 둘러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와이 브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7개 나라, 9개 사업자들 과 와이브로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스프링트에 이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이탈리아의 경우 올 상반기 한국에서의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상용서 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미국 미시간 지역 사업자인 아리아 링크와 크로아티아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인 H1도 시범서비스에 이 어 내년 상반기에 와이브로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 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도 내년 중으로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 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 아 등 유럽 통신업체들도 와이브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와이브로 세계화가 세계 각국에서 속속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과 테스트 용 장비 납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KDDI는 이동통신 서비 스로 분류한 CDMA 1X EV-DO(Data Only)의 개량형인 EV-DO rA(revi sion A) 서비스에 나선다.

29일 셀룰러 뉴스에 따르면 일본 KDDI는 9월부터 방송 및 다중방 송 서비스인 BCMCS를 도입하면서 EV-DOrA로 이동통신망을 진화하 기로 했다.

KDDI가 도입하려는 EV-DO rA 서비스는 EV-DO와 비교할 때 업로드 속도를 144kbps에서 최대 1.8Mbps까지 더 낼 수 있으며 양방향 리얼타임 IP(인터넷 프로토콜)-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하다. CDMA의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는 KDDI에 대한 장비수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