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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주인 네패스가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네패스 주가는 전일보다 4.05% 오른 1만285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만3350원까지 오르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일 보합으로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 8일부터 연일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계속 늘어나면서 21%가 훌쩍 넘었다.

이같은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업체들의 설비투자 지연 가능성 등에도 불구, 실적 개선 가능성과 저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네패스는 새내기주인 인포피아의 주식 1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네패스의 분기보고서상 장부가액은 주당 2750원으로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없다. 이날 현재 인포피아 주가가 7만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평가차익만 70억원이 훌쩍 넘는다. 네패스는 지난 2001년 장외거래를 통해 인포피아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업황 부진에도 불구, 공격적인 설비 확장에 나선 것이 최근에는 매출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인포피아 보유 주식에 대한 높은 차익 규모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