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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벌써 2분기 실적株 '찜'게시글 내용
외국인은 벌써 2분기 실적株 '찜' | |
코스닥 태산엘시디ㆍ메가스터디ㆍ예당 등 매수 턴어라운드ㆍ이익 성장 두각…추격매수 신중을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2/4분기 실적호전주를 '입도선매'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종목 가운데 상위 5개 모두 2분기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구성될 정도로 외국인들의 관심이 벌써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태산엘시디 메가스터디 파라텍 에이블씨엔씨 예당 등이다.
LCD용 백라이트유닛 제조업체인 태산엘시디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들어 6.40%포인트나 증가했다. 덩달아 주가도 66%나 뜀박질쳤다. 1분기까지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태산엘시디에 외국인들의 매기가 집중된 것은 4월부터 삼성전자에 납품을 시작함으로써 2분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순매수 2위 종목에 랭크된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도 2분기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최대 경쟁자인 EBS 수능강의 이용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3분의 1로 급감함에 따라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때맞춰 신규 강사를 영입해 고교 1, 2학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서비스에 나서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파라텍 에이블씨엔씨 예당도 1분기보다는 2분기 실적이 더욱 호전되는 종목들이다. 소방기기업체인 파라텍은 소방기본법 등 4개 관련법이 올해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이르면 2분기부터 수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반도체, LCD 등 국내 설비투자가 4월 들어 본격화된 가운데 소방설비 수주도 확대되는 추세여서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에이블씨엔씨 또한 1분기 실적이 신규 브랜드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부진할 전망이지만, 2분기부터는 비용부담 축소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 밖에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 포함된 심텍과 오성엘에스티도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60% 안팎에 이르러 1분기 증가율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의 서정광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4월 들어 2분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은 실적 모멘텀이 2분기에 본격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실적시즌을 맞아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연중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갑자기 증가하는 종목의 경우 단기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들의 추격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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