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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사업 접는 주병진... 왜?게시글 내용
방송인 주병진이 자신이 설립한 속옷 업체 '좋은사람들'의 경영에서 손을 뗀다.
좋은사람들은 최대주주인 주병진씨가 보유주식 348만5916주(30.05%)를 6일 270억원에 이스트스타어패럴에 장외매도했다고 9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주 회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속옷 업계에서 별다른 비전을 발견하지 못한 채 사업을 접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하락, 시장은 포화상태
좋은사람들은 지난 91년 개그맨 주병진이 '제임스딘'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패션속옷업체. '속옷도 패션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패션내의 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좋은사람들은 초창기 빅히트 브랜드 '보디가드'로 매출 1000억원까지 성장했으나 경기침체로 제자리걸음을 거듭하다 2003년에는 매출이 900억원대로까지 떨어졌다. 이후 패션내의 '예스'로 작년 1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해왔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05년 60억원에서 2006년 77억원까지 올랐다가 작년 다시 51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침이 심했다.
주 회장은 전문경영인을 따로 두지 않고 사업을 직접 챙기고 2005년 말에는 개인 명의로 터그컴퍼니를 설립, '터그 진'을 선보이는 등 등 의류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전반적인 속옷업계 침체 가운데서도 그런 데로 사업을 이끌어오던 주 회장도 시장이 포화에 이르자 전의를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비안, 비너스가 확고한 쌍벽을 이루고 있는 란제리 업계와 달리 패션내의 업계는 새롭게 진입하는 경쟁사들이 줄을 잇는다.
해외 브랜드 가운데 캘린클라인(CK) 속옷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고, 빅토리아 시크릿이 국내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기 때문.
해외시장 공략도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좋은사람들이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브랜드 'J'가 올 4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역수입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해외에서의 부진한 실적이 주요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주 회장의 개인 브랜드 '터그 진' 역시 작년부터 매장에서 모두 철수한 상태다.
◆이스트스타어패럴, 최대 주주 부상
주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사들인 이스트스타어패럴은 지난 5월30일 자본금 5000만원에 세워진 의류 제조 및 판매업체다.
좋은사람들의 유력 매수 후보로는 이랜드, 더베이직하우스가 자주 거론돼왔기 때문에 의외라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이스트스타어패럴은 오는 7월23일 주주총회를 통해 홍영기 이스트스타 대표 및 조진오 화인FC대표, 전 CJ투자증권 부사장인 김동성씨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또 전 씨알에스캐피탈 대표인 유태환씨와 최관수 김 & 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회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좋은사람들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22일 잔금이 들어오면 23일 주주총회를 열 것"이라며 "주 회장은 1년간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인수인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주 회장이 당장 다음 달부터 경영권에서 손을 떼게 된다는 의미다.
이스트스타어패럴이 이번 지분 매수를 위해 세워진 법인인 만큼, 좋은사람들의 가치를 높여서 되팔려 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스트스타어패럴은 자기자금 및 차입금으로 좋은사람들을 인수한 후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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