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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영 Pcman@dt.co.kr 2000/11/21 PC시장의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인텔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인 펜티엄IV가 21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제이씨현시스템삼테크석영인텍 등 국내 인텔 3대 총판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중견 PC제조업체와 조립PC업체, 대형유통상가 등을 대상으로 공급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27일쯤으로 예상된다. 총판은 펜티엄IV CPU의 특수한 설계로 인해 CPU만 별도로 판매하지 않고 주기판램버스 D램전원공급장치펜티엄 IV용 케이스 등 관련 주변기기를 패키지로 묶어 공급한다. 미국 인텔 본사에서 국내 총판에 배정한 물량은 4000개. 일본호주를 빼고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5500개의 72%에 달한다. 총판은 이 물량을 주연테크현주컴퓨터현대멀티캡 등에 90% 이상 우선 공급하고 조립PC업체와 대형유통상가에는 10% 수준인 380여개만 공급한다. 그러나 CPU에 비해 주기판전원공급장치PC케이스CPU 냉각팬 등은 턱없이 모자라 올해 말까지 펜티엄IV 관련 주변기기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구형 시스템을 펜티엄IV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올해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가격은 램버스 D램을 포함해 1.4GHz 100만원, 1.5GHz 130만원으로 예상되고 주연테크현주컴퓨터현대멀티캡 등은 각종 주변기기를 장착해 모니터 별도로 199만원 정도에 판매할 계획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펜티엄IV CPU가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인텔측의 허술한 업무처리로 관련 주변기기가 턱없이 모자라 하루빨리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