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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핵심인 CPU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넣지 않은 깡통 노트북이 나온다. 이름하여 화이트 박스. 이 화이트박스가 전세계 노트북 시장에 파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현대멀티캡·디지털퍼스트, 제이씨현 등이 인텔의 화이트박스 제품을 판매한다. 가장 먼저 디지털퍼스트가 지난 27일부터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화이트박스 제품 판매에 들어갔고, 현대멀티캡은 6월중으로 화이트박스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 제품을 국내에 전문으로 공급하고 있는 제이씨현 시스템도 업체 선정이 마무리 되는데로 화이트박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멀티캡 측은 14.1인치 액정화면(TFT-LCD)과 펜티엄Ⅲ CPU를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를 채택한 고성능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노트북과 사양이 비슷하다. CPU와 HDD를 포함하더라도 인터넷 노트북보다 높지 않은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디지털퍼스트(대표 김용호)는 이미 지난 27일 화이트박스 노트북로는 국내 첫 제품인 「아이박스」를 출시했다. 팬티엄Ⅲ 600MHz짜리 CPU를 채용할 수 있는 사양과 14.1인치 TFT-LCD를 장착한 이 제품은 인텔이 직접 품질 테스트를 거쳤다는 점이 특징. 인텔은 메인보드가 다양한 종류의 CPU에 맞게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직접 검사했다. 현재 자사 대리점과 노트북 전문 유통업체인 광산정보(대표 석상곤)를 통해 화이트박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다른 업체들도 본격 화이트박스를 출시할 때쯤이면 국내 노트북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 화이트박스란 CPU와 HDD를 제외한 베어본(Bare Bone: 살없는 뼈라는 뜻) 노트북PC를 지칭하는 인텔의 프로젝트명.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핵심 운항정보를 담은 것과 달리 화이트박스는 핵심 부품을 제외한 나머지만 채택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화이트박스 노트북을 구입해 자신의 필요에 따라 CPU와 HDD를 구입해서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노트북의 DIY(Do It Yourself) 버전이나 조립 노트북이라 할 수 있다. 인텔은 그동안 자사의 CPU를 도시바·후지쯔·컴팩 등 노트북PC 메이커들에만 공급해 왔다. 그러나 인텔은 최근 AMD·사이릭스 등 경쟁사의 출현으로 자사의 점유율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CPU 수요를 더욱 확대할 목적으로 화이트박스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박스 프로그램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텔은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각 지역 PC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화이트박스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제이씨현시스템, 디지털-네트워크사업...통합 조직개편<매일경제신문제공> 2000/06/01 19:05:07 <조소연> 제이씨현시스템(www.jchyun.co.kr 대표 차현배)은 전산장비 총소유비용(ＴＣＯ:Ｔotal Ｃost of Ｏwnership)을 절감하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탈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를 통합해 네트 워크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전산설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하드 웨어 씬클라이언트(thiin client)와 소프트웨어 메타프레임(ＭetaＦ rame)을 지금까지 각기 다른사업부에서 담당해 왔으나 상승효과를 얻 기 위해 하나의 본부에서 통합관리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씬클라이 언트는 ＰＣ의 기능을 기업의 용도에 맞게 간소화한 단말기이며 메타 프레임은 서버상에서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게 하는 서버기반 전산환경(Ｓerver based computing) 소프트 웨어다. 기업에서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주로 워드나 액셀정도인데 반해 기존 ＰＣ는 유지관리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씬클라이언트와 메타프레 임을 도입하면 불필요한 ＰＣ의 기능을 축소해 기업의 전산비용을 절 감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박찬동 과장은 "메타프레임과 씬클라이언트를 함께 공급받기 원하는 기업고객이 많아서 이를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며 "씬클라이언트는 자 체 생산해 올 7월경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타프레임은 미국 씨트릭스사와 지난 3월 공급계약을 체결했 다"며 "윈도2000의 시스템소프트웨어로 채택되면서 한글사용이 가능해 져 ＡＳＰ 사업과 기업전산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기업이 많이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