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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 2012환경정상회의 유치조직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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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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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6 2008/09/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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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2년 각국 정상 1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규모의 환경정상회의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정부에서 조직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팀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6일 "한승수 국무총리 지시로 이미 지난 5월부터 세계환경정상회의 유치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며 "한 총리가 유엔에서 "2012년 회의 한국 유치"를 제안했기 때문에 총리가 돌아오면 총리 지시로 바로 관련 준비팀이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직의 성격에 대해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조직과 비슷한 형태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세계 환경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나 엑스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회의"라며 "이를 유치하게 된다면 국내에서 열렸던 역대 정상급 회의 중에서는 가장 큰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2012년 이후 환경협력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의 환경·개발 정상회의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세계환경회의를 개최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세계 환경정상회의는 "환경"과 "개발"의 조화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세계 각국 정상 100여명을 비롯해 비정부기구·기업관계자 등 총 5만명이 참가한다.

지난 1972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시작으로 1992년 환경개발회의(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등 10~20년을 단위로 개최돼 왔다.

이 회의의 결의를 통해 오늘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체제를 논의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가 채택됐다. UNFCCC가 주요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규정한 교토의정서를 채택한 기관이라는 점을 비춰보면, 세계환경정상회의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아직 2012년 회의를 개최할 지 여부는 확정된 건 아니다. 따라서 이 회의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필요성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환경회의가 아직 아시아에서 개최된 적이 없으며 △한국이 향후 기후변화 대응 국제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에서 선진국·개발도상국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는 점을 중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세계환경회의는 국제회의이기 때문에 회의 유치위원회의 주무부처는 외교통상부가 맡을 예정이지만 총리가 직접 지휘할 수도 있다"며 "환경부가 핵심이 되는 의제개발팀과, 외교통상부가 주관하는 대외협력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회의 유치가 성사되면 환경강국 이미지 등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회의 관련 관광효과는 물론 남북 공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마련하는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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