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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손흥민의 날'이었다.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시즌 두 번째 멀티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손흥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끝난 뉘른베르크와의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홈경기서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두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대활약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3-0으로 대승을 거두며 지난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0-5 참패의 치욕을 씻었다.
전반 36분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곤살로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오른발에 가볍게 맞춰 골대 상단을 흔들었다. 본인의 리그 5번째(2도움) 골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레버쿠젠은 후반 2분 슈테판 키슬링의 추가골이 터져 2-0으로 앞섰다. 마무리는 역시 손흥민의 몫이었다. 후반 31분 이번엔 왼발이 터졌다. 첫 골 도움의 주인공 카스트로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왼발로 침착하게 리그 6호 골을 신고하고 포효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첫 대결에서 한국인으로는 분데스리가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2경기 동안 골 소식이 없었던 그는 뉘른베르크전에서 다시 두 골을 폭발시켰다. 최근 4경기 5골의 엄청난 상승세다. 지금의 추세라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함부르크서 올렸던 자신의 시즌 12골 기록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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